'부탁해요, 엄마'와 '킬미 힐미' 속 오민석은 어떻게 다를까.
이후 오민석은 '부탁해요, 엄마'을 통해 다시 한 번 야망남으로 분해 안방을 공분하게 하기도, 눈물짓게 하기도 했다. 두 인물 모두 야욕 특징을 지녀 다소 비슷한 캐릭터로 비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극 중 인물이 처한 상황 설정 등 캐릭터의 기초가 되는 근본적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했다.
오민석은 "차기준과 이형규는 둘 다 야망으로 뭉친 인물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하지만 같은 야욕을 지녔더라도 그 목적이 완전히 다르다. 차기준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엘리트 코스를 밟은 전형적인 부잣집 아들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차기준은 이미 많이 가졌음에도 눈앞에 확실히 보이지만 자신이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욕망에 스스로 얽매여 있었다. 반대로 이형규는 자신이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진 장남이다. 그야말로 실체를 알 수 없는 '출세'를 위한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는 특수성이 있다."라며 직접 두 캐릭터의 차이를 설명했다.
더불어 "이형규의 야욕은 차기준의 야욕보다 훨씬 깊이가 깊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성공을 향한 갈망은 누구에게나 조금씩 내재되어 있는 부분이지 않나. 형규가 일반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야망을 품은 인물이기에 더 현실감이 있는 것 같다. 차기준의 야망은 상류층 생활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다소 괴리감이 있을 수 있었다."라고 전해 세심하고 깊이 있는 캐릭터 분석을 엿보게 했다.
한편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공감 백배 주말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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