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SG워너비 등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들이 최근 재결합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또 한 팀이 재결합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다.
주인공은 지난 2004년 결성돼 '눈을 보고 말해요' '매일매일' '부디'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부른 남성 3인조 V.O.S다.
김경록, 최현준, 박지헌으로 구성된 V.O.S는 가요계의 대표적인 늦깎이 스타다. 데뷔 이후 큰 사랑을 받지 못했던 V.O.S는 2007년 '매일매일'이 대박을 터뜨리며 이후 가요계를 대표하는 보컬 그룹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하지만 2009년 '큰일이다'를 끝으로 세 멤버가 소속사를 옮긴 뒤 다시 김경록, 최현준만 원소속사인 스타제국으로 복귀하며 V.O.S는 2인조로 재편되게 됐다. 그렇게 박지헌이 빠진 반쪽짜리 V.O.S가 활동을 이어왔지만 멤버들의 군입대로 공백기를 갖는 등 사실상 예전 같은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V.O.S의 원년 멤버인 김경록, 최현준, 박지헌이 최근 완전체 V.O.S를 다시 결성하기 위해 의기 투합을 했다는 소식이다.
이들은 2개월여 전 술자리를 갖고 결별 과정에서 생긴 멤버간 오해를 모두 푼 것으로 알려졌다. V.O.S의 한 측근은 "완전체 V.O.S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나온 얘기였다. 재결합을 하기 위해서는 멤버들 의견이 가장 중요한데 2개월 전의 술자리를 통해 충분한 용서와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날 술자리는 새벽까지 계속됐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멤버들의 관계 회복이 끝난 상태인 만큼 완전체 V.O.S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긍정적인 논의가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재결합까지는 소속사 문제를 비롯해 넘어야 할 산들이 여럿 있다. 이 관계자는 "당장은 언제 재결합을 한다는 것을 말하기 힘들다. 다만 분명한 점은 세 멤버가 다시 뭉치기 위해 열심히 논의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6년 만의 재결합 논의가 긍정적인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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