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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인' 몬스타엑스, "아이콘과 경쟁? 즐기면서 활동 할 것!"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9-07 15:11 | 최종수정 2015-09-07 15:15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9.07.

2015년 최고 신인으로 꼽히는 힙합 보이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두번째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몬스타엑스는 7일 서울 압구정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구 두번째 미니앨범 '러시(RUSH)'를 공개했다.

지난 5월 '무단 침입'으로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잘생긴 외모와 파워 넘치는 무대를 앞세워 여중고생 팬층을 'LTE급'으로 늘려왔다. 따라서 이번 활동을 통해 과연 몬스타엑스가 10대를 뛰어넘어 20대 여성들까지 팬층을 확대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뷔 앨범 이후 비교적 빠른 3개월 만에 컴백한 것과 관련해 몬스타엑스의 원호는 "잠깐의 공백기를 가졌는데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린다는 생각에 많이 흥분됐다. 신나고 재미있는 활동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몬스타엑스의 새 타이틀곡은 '신속히'. 힙합신의 핫한 프로듀서 기리보이가 프로듀싱을 맡은 이 곡은 '딴 남자에 눈길 돌리지 말고, 신속히 나와 연애를 시작하자'는 한 여자를 향한 당돌하면서도 패기어린 주제가 인상적이다. '철가방 매고 내게 와 부릉부릉 . 내게 와 신속히 부릉부릉' 등의 노랫말은 곡의 다이나믹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주헌과 아이엠이 주도하는 날카로운 플로우 위에 공격적이면서 단정하게 제련된 하모니가 돋보인다.

멤버들은 "이 곡은 새우깡 같이 오묘하고 절묘한 느낌이다. 자꾸자꾸 듣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다"며 "'무단침입'과 비교해 좀 더 가볍고 신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포인트 안무는 '신속히 춤'과 '운전춤' 그리고 '스카이콩콩춤' 등 3종 세트. 이날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처음 선보인 뒤 멤버들 모두 한동안 거친 숨을 내쉴 정도로 힘든 안무지만, 몬스타엑스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9.07.
이번 앨범에는 트랩, 팝 랩, 컨템포러리 알앤비 등 블랙뮤직의 특성을 돋보이게 하면서 멤버들의 역량과 팀워크를 강조했다. 철저히 트렌드를 주도하면서도 서정적인 사운드, 강력한 후렴구를 배치하는 등 섬세한 프로덕션이 인상적이다. 또 타이트하게 짜여진 멤버들의 랩과 보컬라인의 로맨틱한 하모니는 완성된 팀워크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앨범 전체적으로 다이나믹한 편곡과 음악적 재치가 담겨있어 흥미롭다. 사랑에 빠진 감정을 빠르게 배달한다는 설정이나('신속히'), 90년대 알앤비 스타일을 모티브로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했다. 또 트랩비트 위에 명쾌한 브라스 라인을 기억 속에 주입시켜 흥분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삐뚤어질래') 다양한 블랙뮤직의 틀 안에서 몬스타엑스의 색을 덧입혀 새로운 결과물을 도출해낸 시도가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은 음악, 포토, 뮤직비디오, 퍼포먼스에 있어 글로벌 최고의 프로덕션 수준을 뽐낸다. 저스트뮤직의 '기리보이', 브랜뉴뮤직 사단, 국내 알앤비씬의 최고 마스터 태완, 프로듀서로 영역을 확장한 매드클라운, 그랜드라인 소속의 '크라이베이비'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참여한 드림팀이 트랙메이킹을 맡았다.

또한 태양, f(x), 현승 등의 무대로 유명한 키오니 마드리드(Keone Madrid)는 몬스타엑스의 역동적인 느낌과 긴장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구현했으며, K-POP신 최고의 뮤직비디오 감독 주희선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9.07.
몬스타엑스와 비슷한 시기에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그룹 아이콘이 데뷔하는 것과 관련해 원호는 "콘셉트가 서로 다른 만큼 경쟁보다는 함께 즐기면서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씨스타, 케이윌 등이 속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첫 보이 힙합그룹으로 데뷔에 앞서 방송된 Mnet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노머시'(NO. MERCY)를 통해 실력파 아이돌그룹의 탄생을 예고한바 있다. 또 데뷔 3개월차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광고와 화보, OST를 섭렵하고, '쇼미더머니4', '우리동네 예체능', '라디오 스타' 등 간판급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며 '대형신인'의 행보를 걷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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