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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라는 평범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무서운 스릴러 영화 '오피스' 속에 숨겨진 일련의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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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스터리는 일가족을 살해하고 회사로 다시 돌아와 동료 직원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김과장이 인턴 '이미례'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다. '이미례'의 야근 도중 '김병국'과장이 "미례씨…"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놀란 '이미례'는 "과장님?"이라고 되묻는다. 이어 김과장은 "야근하느라 고생이 많네."라며 그녀를 어딘가에서 지켜보는 듯한 말을 해 소스라치게 놀라게 만든다. '이미례'가 회사 내 누군가의 장난으로 치부하고 "누군지 모르지만 장난치지 마세요."라고 말하자 김과장은 "내가 준 거는 잘 갖고 있지?"라고 반문하며 그와 '이미례' 사이에 암묵적인 무언가가 있음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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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피스'에서 완벽주의자로 업무 실적은 높지만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인 '홍지선'대리도 사라진 김과장의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겨 의문을 사게 한다. 평소에 도도한 표정으로 일에만 몰두하던 그녀가 겁에 질린 얼굴로 "김과장님, 아직도 회사에 있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녀가 회사에서 김과장을 마주했음을 추측하게 해 '오피스'의 비밀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또 그녀는 "정재일은 알고 있었어. 그리고 이미례도" 라며 회사 동료들이 김과장의 소재를 알고 있다고 말해 '오피스'의 인물들 간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을 더욱 증폭시키며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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