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열일곱 연하 애인 둔 미나, "열애 공개 뒤 남친은 더 안심하더라!" 고백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8-26 08:32



여느 커플과 다를 바 없다. 사랑에 빠진 여성의 목소리엔 행복이 묻어났고, 생기가 넘쳤다.

열입곱살 연하와 열애중인 가수 미나(43)가 스포츠조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핑크빛 나날을 보내는 요즘 심경을 털어놓았다. 미나의 열애 소식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곰신'(고무신을 줄여 이르는 말로 군대 간 남자 친구나 애인을 기다리는 여자들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이 됐다는 것 때문. 그녀의 '남친'인 보컬그룹 소리얼 멤버인 류필립(26)은 지난 13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 특별한 미나의 러브스토리를 들어봤다.



-열애 사실이 갑자기 알려졌는데

처음엔 당황했다. 이전에도 공개 연애를 한 적이 없는데, 막상 겪어보니 좋다. 주위 시선 의식하지 않고 만나도 되어서 더 편해진 듯 하다.

- 어떻게 운명적인 인연이 시작됐나

지난 6월 중순에 있었던 제국의 아이들 생일 파티에서 처음 봤다. 제국의 아이들 중국 쪽 대표랑 친분이 있어 그 자리에 가게 됐는데, 필립을 처음 만났다. 호감을 느꼈고, 그 뒤 필립이 적극적으로 연락을 해오면서 인연이 이어졌다.

-누가 먼저 사랑 고백을 했나

필립이 먼저 좋다고 고백했다. 나도 물론 필립에게 좋은 느낌을 받긴 했지만, 고백을 받기 전엔 크게 의미 부여를 안했었다.

-필립이 20대라는 점에 대해선 부담을 느끼지 않았나

나이를 크게 의식하진 않았다.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나이 어린 친구들과 잘 지냈었다. 90년생 친구들과도 격이 없이 어울렸던 만큼 필립과도 세대차를 느끼진 못했다. 필립 또한 미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인지 서로 나이에 대해선 별로 신경 안쓰더라.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어, 데이트할 시간도 부족했겠다. 어떻게 사랑을 키웠는지.

필립이 상당히 다정한 스타일이다. 적극적으로 애졍 표현을 해준다. 내가 중국에 있을 때는 하루에도 몇번씩 영상통화를 하면서 그리움을 달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필립 덕에 같이 함께 한 시간보다 훨씬 더 오래 마음을 나눈 듯한 느낌이 든다.

-필립 부모님 반응은 어떠신지. 필립 어머니와 미나씨 나이 차이는?

필립 어머니는 한국에 계시는데, 이번 뉴스를 접하신 뒤 필립을 믿는다고 말해주셨다더라. 부모님을 직접 만나 뵌적은 아직 없다. 어머니랑 나는 열살 정도 나이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주위의 반응은?

많이 축하해 주신다. 부럽다는 친구들도 많다. 하하. 예쁘게 사랑을 키워가겠다. 지켜봐달라.

-고무신 바꿔신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선언했는데. 남성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더욱 올라가겠다.

하하.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그런데 사실 군대 간다는 사실을 알고는 '잠깐'만 좋아하려고 했다. 입대 전에 마음을 접으려했는데, 그게 뜻대로 안되더라. 열심히 일을 하면서 필립을 기다릴 생각이다.


류필립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 서로 연락은 주고 받았나

지난 토요일(22일) 아침에 편지를 받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 23일 아침에는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 3분 밖에 통화를 못했다. 잘있다고, 걱정말라고 하더라.

-열애 사실이 알려져서 부담스러워하지 않던가

하하. 오히려 반대다. 좋아하더라. 이젠 다른 남자들이 접근을 안하지 않겠느냐며 마음 편하게 군 생활 하겠다고 했다.

-한참 좋을 때 헤어져서 마음이 더 애틋할 텐데

매일 밤 필립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일 하는 이야기도 하고, 이것 저것 생각나는대로 쓴다. 편지들을 모아서 월요일(24일)에 보냈다.

-미나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활동 계획은?

중국에서 활동과 함께 한국에서도 활동을 할 생각이다. 하반기엔 한국에서 신곡을 발표할 생각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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