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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배우 주원 의사 역할로 또 대박 터뜨릴까.
주목할만한 점은 6회까지 오는 동안 한 번의 하락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지켜왔다는 것. 2회 14.1%, 3회 14.5%, 4회 16.3%, 5회 18%에 이어 6회 20.4%에 이르기까지 빈틈 없이 상승세를 끌고 왔다.
특히 초반 극을 이끈 주원의 활약이 시청률 상승의 주된 견인 요소로 꼽힌다. 주원은 용한 돌팔이, 일명 '용팔이'로 불리는 외과 레지던트 3년차 김태현 역할을 맡아 병원과 왕진 현장을 오가며 극초반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하루 60여개 신 중 50여개를 혼자 찍는다"는 그의 말은 고군분투하는 그의 노고를 짐작케 한다.
'굿닥터'는 10.9%로 출발해 6회째 20%, 이후 16회에 22.8%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내내 20% 내외의 높은 수치로 동시간대 1위 행보를 이어갔다.
두 작품의 닮은꼴 행보는 주원과 의사 역할의 만남이 또 한 번 통했다는 공식을 낳고 있다. 특히 주원은 '용팔이'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 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의학 드라마의 장르적 특색 뿐 아니라 스펙터클한 액션. 대기업의 권력을 둘러싼 음모와 스릴러 등이 더해졌다는 점에서 더욱 연기하기가 쉽지 않은 작품. 주원은 "수술실 안에서는 정해져 있는 규칙이 많은데, 왕진은 수술 상황이나 도구가 매번 바뀐다. 리얼리티로 갈 것이냐 조금은 드라마적으로 만들 것이냐를 고민한다"는 말로 드라마의 특징을 요약했다.
'굿닥터' 속 박시온과 '용팔이' 속 김태현은 너무도 다른 극과 극의 매력을 지닌 인물. 시온은 자폐3급과 서번트증후군을 지녔으나 이를 극복하고 진정한 의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 김태현은 어린시절 어머니를 잃은 상처로 현실적이고 속물적인 의사가 됐지만, 때로 그 안의 감춰진 따뜻함과 인간애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색다른 주원표 의사 캐릭터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매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주원, 그의 팔색조 연기가 '용팔이'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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