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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마지막 연애요?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하지원은 종영한 '너사시'에서 17년지기 '남사친'(남자사람 친구 줄임말) 최원(이진욱 분)과 우정에서 사랑으로 발전하는 3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을 선보였다.
서른 일곱의 물오른 배우 하지원의 일과 사랑이 궁금해졌다.
96년 청소년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이래로 1년에 한 두 편씩 굵직한 영화와 드라마를 꾸준히 찍어왔기 때문. '학교2' '가위' '폰' '색즉시공' 등 21편의 영화와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 황진이', '시크릿가든', '기황후' 등 15편의 드라마를 이끌었다.
다작하는 이유를 묻자 "3개월 쉬면 몸이 근질거린다"며 "좋은 시나리오가 나오면 힘들었던 건 잊어버리고 또 일하고 싶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하지원은 "제일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기에 이런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며 "지금 이 순간까지는 현장이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다작 배우의 힘은 다양한 작품에 자신을 자유자재로 맞출 줄 아는 연기 스펙트럼과 성실함이 필수다. 하지원의 경우를 보더라도 데뷔 20년 동안 40편에 가까운 작품을 찍었지만 이미지가 쉬이 겹치지 않는다. 액션 코믹 섹시 멜로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톱 여배우의 능력을 발휘해왔기 때문. 또한 찾는 이가 많아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원은 제작자, 감독, PD, 작가가 함께 작업을 하고 싶은 배우로 손꼽힌다. 그들은 현장을 즐기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인성이 남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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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은 "마지막 연애는 정말 오래됐다. 몇 년 전 수준"이라고 최근 진백림과의 열애설에 손사래 치며 "첫 눈에 남자로 보이면 끝까지 남자, 친구로 보이면 끝까지 친구"라고 자신만의 연애 스타일을 공개했다.
이어 "외모보다는 느낌이 중요하다. 백마까지는 안 타도 된다. 운명적이어도 좋겠다"고 바라면서 "결혼할 사람을 만나면 후광이 비친다는데 그 말이 맞느냐"고 물으며 순수한 소녀 감성을 드러냈다.
최근 하지원은 대만 톱스타 진백림과 개인 인스타그램에 비슷한 사진이 잇따라 발견돼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이 인스타그램 맞팔 사이고, 한중 에이전시가 같은 회사인 점도 열애설에 힘을 실었다. 더욱이 두 사람은 차기 한중합작 영화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
하지원은 "영화 캐스팅 문제로 딱 한번 만난 사이인데 네티즌들이 비슷한 사진을 연결하는 게 오히려 놀라웠다"며 "조만간 작품으로 재회하면 이번 일에 대해 서로 웃고 넘길 것 같다"고 직접 해명했다.
'너사시'는 연애하고 싶은 여자 하지원의 대리 만족(?) 작품.
"오글오글요? 전 너무 자연스러웠는데.. 엄마가 그래요. '아주 신났네 신났어'라고 놀려요. 평소 액션물을 많이 해서인지 강한 하지원을 연상하시는데 오하나는 실제 하지원과 많이 닮았어요. '귀여운 척'이 아니라 실제 제 말투에요. 친구들은 연기를 해야지 왜 너가 나오냐고 해요. 스몰웨딩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실제 제 결혼에서 작고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아기자기한 결혼식도 좋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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