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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2', 더 강해진 공포-액션…명품 호러수사극의 귀환(종합)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08-17 16:23 | 최종수정 2015-08-17 16:27


OCN 드라마 '귀신 보는 형사 처용2' 제작발표회가 1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배우 하연주, 오지호, 전효성(왼쪽부터)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귀신 보는 형사 처용2'는 귀신을 보는 형사 '윤처용'이 도시 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수사극.
시즌2에서는 영혼을 보는 처용의 능력을 알게된 동료들이 처용이 전하는 죽은 자들의 메시지를 믿고 따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오지호, 전효성, 하연주, 주진모, 유승목, 연제욱, 김권 등이 출연한다. 10부작으로 23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8.17/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귀신보는 형사 처용'이 더욱 오싹한 공포와 화려한 액션, 진화된 캐릭터와 함께 돌아왔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OCN 호러 수사극 '귀신보는 처용 시즌2'(이하 '처용2')는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이 도시 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수사극. 지난 첫 시즌의 경우 독특한 장르와 탄탄한 연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큰 인기를 끌며 OCN 오리지널 드라마 중 역대 2위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영혼을 보는 처용의 능력을 알게 된 동료들이 처용이 전하는 죽은 자들의 메시지를 믿고 따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특히 엘리베이터와 무용실 등 일상 생활 속의 도시 괴담 소재에 강력한 맨손 격투 '칼리아르니스'와 '실랏'을 접목한 액션 조합으로 오싹하고 강렬한 재미를 더했다. 시즌1의 성공을 이끈 강철우 PD와 홍승현 작가가 연출과 극본을 맡아 더욱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

'처용2'는 그간 '나쁜 녀석들', '특수사건전담반 TEN', '신의 퀴즈', '실종조느와르M' 등 OCN 수사물 계보를 이으면서도 '호러'의 느낌을 극대화한 스토리텔링으로 확고한 차별성을 구축하고 있다. 괴담과 귀신 등 전통적인 호러의 느낌을 극의 핵심으로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올 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쫓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홍승현 작가는 17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영혼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그것을 우리가 공포로 받아들이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공포적인 것을 추구하기 보다는 숨겨진 이면의 죽은자들을 통해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시즌2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홍 작가는 "빙의가 가능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드라마는 음울하고 어둡게 그려진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귀신 보는 형사로서 오히려 남을 돕기에 적합한 형사라는 직업을 갖게 된 캐릭터로 설정했다. 새로 합류한 정하윤(하연주)의 경우도 어린 시절 경험을 통해 빙의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캐릭터로, 오히려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적절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캐릭터로 그려냈다"라고 소개해 기존 드라마들과 차별점을 밝혔다.

빙의 소재는 기존의 tvN '오 나의 귀신님'과 비교되기도 하지만, '처용2' 배우와 제작진은 이에 대한 차별화 포인트를 짚었다. 홍승현 작가는 "빙의적인 부분이 제일 힘든게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재미가 있다"며 "시즌1에서는 두 캐릭터가 확실히 대비가 됐는데, 시즌2는 하윤이도 밝고, 나영 캐릭터도 밝아서 딜레마가 있었다. 결국은 빙의 포인트에서 극적인 재미보다는 하윤과 나영 캐릭터를 동일 인물로 볼 수 있는 지점이 있겠다"며 "그런 부분에서 빙의 포인트와 비교되는 '오 나의 귀신님'과는 또 다른 차별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빙의 연기를 펼치는 하연주 또한 "'오 나의 귀신님'에는 빙의가 되면 성격은 달라지지만, 보여지기에는 빙의 되기 전후가 같다"며 "제가 기존에 밝은 역할을 많이 했는데 나영이도 밝고 활달한 자신이 있었다"며 "그런데 기존에 제 캐릭터를 연기하다가도 새로운 인물을 표현해야 해서 나영이의 동선이나 움직임을 해야하니까 생갭다 어려웠다. 활달한 나영이를 부족하게 표현할까봐 고민도 했다"고 고민을 밝혔다.


하연주는 "그런데 빙의라는 캐릭터가 매력이 있더라. 비슷해도 다르게 표현이 되니까. 현장에서도 물어보면 잘 도와주니까 적응도 되고 하윤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보여주는 재미가 있더라"라며 "중심이 흔들리지 않을까 고민도 했는데 작가님이 잘 정리해 주시더라. 욕심도 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오지호가 윤처용 역을, 전효성이 여고생 귀신 한나영 역을, 하연주가 처용의 새로운 파트너 정하윤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지난 시즌 광역수사대 동료로 활약했던 유승목(변국진)과 연제욱(이종현)도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특수수사전담팀의 수장 강기영 역으로 명품 조연 주진모가 나섰으며, 잘생긴 외모의 팀 막내 한태경 역으로 김권이 출연한다.

처용 역으로 돌아온 오지호는 "1년 좀 더 걸렸는데 어떤 얘기가 나오게 될까 기대되고 궁금했다. 이번에 액션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시즌1에서는 큰 액션이 많지 않아 개인적으로 아쉬웠는데 시즌2에서는 작가님이 화려한 액션을 써주셔서 재미도 있고 시즌1보다 훨씬 강력한 액션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처용 시즌1에서는 못 보여드린 게 많았다. 시즌1에서는 귀신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이 액션인데, 귀신이랑 액션을 할 수는 없지 않나.ㅏ 시즌 2때는 제작진이 액션 부분에서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시즌 2에서는 또 처용의 성격적으로도 좀 더 가벼워 졌다. 디테일한 연기 등이 시즌 1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전효성이 연기하는 한나영 또한 지박령에서 풀려나며 더욱 풍부한 에피소드를 이끈다. 전효성은 "이번 시즌에는 지박령이 풀려서 기대를 많이 했다. 현장에 자꾸 참견하게 돼서 저랑 같이 연기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힘드실 것 같다"면서 "시즌1보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있는데 작가님이 캐릭터에 많이 신경써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전효성은 "작가님이 나영이가 가고 싶었던 곳을 시즌2에서는 많이 써주셨다"며 "덕분에 아이돌 숙소나 남자 탈의실에 가 볼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 작가는며 "시즌2를 다시 하게 된 계기가 어찌 보면 한나영"이라며 "지박령으로 갖혀 있어서 답답했는데 밖으로 내보내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줘야겠다는 것이 결정적인 계기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특히 나영이가 실제로 따지면 여고생이 아니다. 굉장히 오래 살았고 능글맞은 면에서 처용을 비꼬고 그런 부분이 시즌2에서 그려지는데 정말 잘 살리더라. 저렇게 연기를 잘 했나 싶었다"며여고생 안에 아줌마가 있는 포스가 있다"고 칭찬했다.

액션과 캐릭터 뿐 만이 아니다. 이번 시즌 공포 또한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강철우 PD는 "찍을 때보면 가짜 피에 분장하고 나오는데 후반 작업을 거쳐서 보면 제작진도 깜짝 깜짝 놀란다. 시즌1과 비교해 그 농도가 훨씬 더 센 것 같다. 찍을 때는 안 무서운데 CG들어가고 음악 들어가면 무섭더라"라고 소개했다. 이에 오지호는 "시즌 1때는 찍을 때는 안 무서웠는데, 시즌 2때는 현장에서도 무서웠다. 내가 랜턴을 비추면 귀신이 휙 지나가는데 좀 섬뜩하더라. 확실히 전 시즌보다 디테일하게 표현을 해 주신는 것 같다"라고 덧붙여 호러면에서의 퀄리티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오싹한 공포와 시원한 액션으로 무더위를 날릴 '처용2'는 23일 오후 11시 1, 2화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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