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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현장 보니…'심판의 날이 따로 없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8-13 23:18 | 최종수정 2015-08-13 23:59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12일 밤 중국 톈진항서 초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4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다.

중국 당국은 소방차와 구급차 등을 100여대 출동시켜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를 인근 병원에 후송했다. 중국 관영언론 베이징뉴스는 "부상자가 300∼4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톈진 경찰당국에 따르면 이날 폭발은 한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에서 처음 발생했다. 컨테이너에서 폭발한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졌고, 30초 뒤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톈진항 상공에는 버섯구름이 피어올랐고, 폭발의 충격파는 수km 범위로 전달돼 인근 주택가의 창문을 깨뜨릴 정도였다.

중국지진센터에 따르면 첫 폭발의 강도는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였으며, 두 번째 폭발은 무려 21t 폭발 강도 수준이었다.

이날 폭발사고로 발생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3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1명은 소방대원이다. 이들은 화재 직후 톈진항 사고 현장에 투입됐다가 폭발에 휘말려 사망했다.

한 소방대원은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우리 아버지는 너의 아버지다, 우리 어머니(무덤) 성묘하는 것도 잊지말고"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중국인들을 눈물짓게 했다. 동료는 이에 대해 "그래, 너의 아버지는 나의 아버지다. 조심해"라는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텐진항서 폭발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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