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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디데이', 블록버스터 영화 뛰어넘는 재난 드라마의 만듦새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08-12 09:4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제작비 150억 원의 블록버스터 재난 메디컬 드라마 JTBC '디데이'가 스크린에서나 보던 재난 영화들을 위협할 만듦새로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다.

오는 9월 방송될 JTBC '디데이'는 천만 영화 '해운대', '괴물'을 비롯해 '타워' 등을 넘을 소재와 내용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국 영화 재난 블록버스터의 대표 영화는 각각 쓰나미와 괴물을 소재로 해 천만 이상 관객몰이에 성공한 '해운대'와 '괴물', 그리고 5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화재 소재의 '타워' 등이다. 국내 최초의 재난 메디컬 드라마인 '디데이'는 이들과 어깨를 당당히 겨루며 도전을 선언해 눈길을 끈다. 재난 블록버스터를 능가할 '디데이'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재난 블록버스터에서 다루지 않은 소재에 도전

'디데이'는 대한민국에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지진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의 혼란을 그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조성할 전망이다. '디데이'는 가까운 일본과 중국에서 자주 일어났던 지진을 영상화해 현실감을 높인다. 영화 '해운대'가 동남아시아에서 일어나는 것으로만 생각한 쓰나미를 소재로 한 재난 영화로 지난 2009년 국민의 공감을 얻었듯 '디데이'는 또 다른 재난 블록버스터의 장을 열어젖힐 전망이다. 제작진은 "기상청과 학자들은 동해안과 서해안의 단층대와 지진대로 인해 곧 큰 지진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도 서기 2년부터 1900년 동안 삼국사기와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 문헌에 기록된 지진만 2161건, 진도 5 이상은 440회이다"고 말했다.

'디데이'는 대한민국 중심부 서울의 붕괴를 그리는 스펙터클한 상상

'디데이'는 대한민국의 입법 행정 사법의 중심인 수도 서울이 흔들리는 도발적인 그림을 그린다. 내진 설계가 제대로 구비된 건물이 전체 건축물의 16%에 불과한 상황에서 준비되지 않은 채 재난을 맞는 마비 상황이 전개된다. 서울 중구, 진도 6.5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사상자만 약 11만 5천여 명, 초고층 건물을 제외하고 전체 건물의 91%가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서울시가 밝힌 바 있다. 6.5도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서울의 전기, 수도, 가스, 통신은 모두 끊기고 붕괴된 건물에서 어렵게 사람을 구했어도 살릴 수 없는 상황이 온다. 영화 '괴물'에서 한국의 중심인 한강에 괴물이 나타나는 악몽을 눈앞에서 봤듯, '디데이'는 상상만으로도 오싹해지는 서울의 지진을 영화를 방불케 하는 영상으로 구현해낼 예정이다.

'디데이'는 재난 소재에 메디컬 드라마를 접목시킨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재난 소재의 클리셰를 극복하고, 병원 세트장 중심으로 전개되던 메디컬 드라마의 판을 키운다. '디데이'는 재난현장 속으로 뛰어드는 의료진 DMAT가 드라마의 중심이 된다. 기존의 메디컬 드라마와 달리, 급박한 현장의 여러 장애물과 위험을 무릅쓰는 의료진의 활약이 가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병원은 전기가 끊기면 대부분의 능력을 상실하는데, 그 상황에서 어떻게든 사람들을 살려내려는 의료진의 열정과 노력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에 대해 '디데이' 제작진은 "'디데이'의 방송이 확정되면서 재난 영화와의 비교가 많이 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높은 기대에 감사할 따름이다"며 "3년 6개월 동안 준비한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작품으로 보답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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