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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주인공끼리 아직 만나지도 않았는데 시청률 1위다.
종합병원 레지던트 태현(주원)의 '용팔이' 정체가 경찰에 발각될 위기가 그려졌다. 조폭들이 치료를 받던 현장에서 피묻은 메스를 찾아낸 경찰은 병원을 찾아오고, 태현이 용팔이임을 눈치 챈 이과장은 이를 덮어주는 빌미로 비밀에 싸인 12층 VIP실 의사로 태현을 임명했다. 건방질때는 능구렁이가 따로 없지만 자신의 잘못을 느끼고 숙일 때는 확실히 굽힐 줄 아는 태현의 태도가 신뢰를 줬기 때문. '용팔이'의 정체는 단 2회만에 윗선에 들켰지만 이것이 되레 태현의 약점이 되면서 드라마는 더 흥미진진해졌다. 이것이 첫번째 꿀잼 포인트다.
태현의 12층 출근 전날, 투신 자살 시도 후 3년 이상 병원에 잠들어있던 재벌가 상속녀 한여진(김태희)이 눈을 떴다. 비상벨 소리에 병실에 뛰어들어간 VIP 담당 간호사는 깨진 꽃병 조각으로 또 다시 자해를 시도하는 여진을 보며 경악했다.
앞서 말했듯이 아직 주인공끼리는 만나지도 않았다. 3회부터 12층 VIP 담당의가 되는 용팔이와 눈 뜬 여진의 운명적인 만남은 당연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앞으로 엄마의 비극적인 죽음과 유일한 피붙이인 여동생의 투병 때문에 속물의사가 된 '용팔이' 태현과 '용팔이'를 통해 복수와 재기를 다짐하는 김태희의 케미가 기대되는 드라마는 본격 '꿀잼'의 서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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