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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가 다시 뭉쳤다.
이날 쇼케이스에 원더걸스는 대표곡인 '텔미'를 직접 연주하며 무대에 등장, 화려한 컴백을 알린데 이어 타이틀곡 '아이 필 유(I Feel You)'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타이틀곡을 제외한 전 수록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
다음은 원더걸스와의 일문일답.
-3년 만의 컴백이다. 오랜만에 컴백하게 된 소감은.
3년 만에 돌아와서 기분이 신기하고 새롭다. 특히 밴드로 나왔기 때문에 너무 좋다.
-밴드 변신 과정을 설명해 달라
공백기 동안 멤버들이 취미로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선미가 '다른 멤버들이 악기를 하니까 나도 배우겠다'고 해서 베이스를 배운게 시초가 아닐까 싶다. 그러다가 멤버들이 합주를 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회사 관계자가 밴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겠다해서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게 됐다.
-앨범 타이틀이 '리부트'(REBOOT)다. 그동안 원더걸스에게 리부트가 몇번 있었는데 이번 리부트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앨범명을 가지고 고민을 많이 했다. 밴드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멤버 교체도 있었다. 또 앨범에도 많이 참여를 해서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밴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레코딩까지 다 했냐는 것이다. 실제로 녹음과정에서 연주를 했나.
직접 연주를 하며 레코딩을 한 노래는 한 곡도 없다. 이는 원더걸스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신스 기반의 팝 음악인데 이를 중심으로 음반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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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방송에서는 여러 여건상 라이브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최대한 여러 곳에서 보여드릴 수 생각이다.
-걸밴드의 성공 사례가 없다. 밴드 도전에 두렴움이 컸을 것 같은데.
밴드를 준비하게 됐을때는 두려움이 컸다. 그나마 두려움이 사라진게 된 계기는 음반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자기 이야기와 감성을 자작곡으로 풀어내면서 부터다. 개개인이 성장한 느낌이 들더라. 무서웠지만 대중들이 많이 낯설어 한다고 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밴드 콘셉트는 일회성인가 아니면 계속 유지할 것인가.
일회성은 아닐 것이다.
-악기 연습을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어려웠던 점은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악기 연습을 할때는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더라. 처음에는 열심히 하니까 늘다가 어느 시기가 되면 정체가 된다. 그때 힘들었던 것 같다. 다들 한번씩은 연습실을 박차고 뛰어나가 울었던 것 같다.
-'아이 필 유'를 타이틀곡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요즘 들을 수 없는 사운드여서 좋았다. 듣자마자 소름이 돋았다. 다른 곡들은 '아이 필 유'가 결정되고 작업을 했다. 80년대를 제대로 반영한 앨범을 만들어보자고 각오하고 시작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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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것 같다. 방송국 가면 최고참급인데 친한 사람이 많지 않아 걱정이었다. 하지만 빅뱅, 소녀시대 등 같은 것을 공유할 수 있는 분들이 함께 활동하게 되어 좋다
-복고라는 음악을 유지해 오고 있다. 복고는 어떤 매력이 있나?
음악을 들으며 더 좋아졌던 것 같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가 그 시대를 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듣기에도 그 시대의 사운드는 너무 새로운 것이고, 그 감성을 모르는 우리들이 새롭게 해석해 표현한다는게 차별화 된 점인 것 같다. '텔미' 때는 모르고 했다면 이번에는 80년대 음악을 두달 정도 들었던 것 같다. 여기가 2015년인지 1987년인지 모를 정도였다.
-수영복 티저가 화제를 모았다. 이번 활동의 의상 콘셉트는.
우리가 미국에 갔다오면서 개방적으로 변했나보다. 대중이 수영복을 야하다고 생각할지 예상 못했다. 여름이고 하니까 깔끔하게 바디 슈트 스타일로 입자고 했을 뿐이다. 방송이나 다른 무대에서는 뮤직비디오에서 봤던 의상은 안 입을 것 같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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