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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날 최 씨는 "저는 이번 소송 제기 이후 지금까지 침묵을 지켰습니다. 어떤 해명도 하지 않았고,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재판을 제기한 이상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재만 변호사는 제가 침묵할 수록 저를 공격했습니다. 제대로 된 증거 하나 없이 추측과 억측만으로 저를 대국민 사기극의 주범으로 만들었습니다"라며 김현중 측의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최 씨는 "이재만 변호사는 '3無'를 말하고 있습니다. 임신, 폭행, 유산 모두 제가 꾸며낸 거짓말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렇게 저를 '꽃뱀'으로 몰아 갔고, 최근에는 공갈로 고소까지 했습니다"라며 이를 반박하는 증거들을 제시했다.
1. 폭행
-최 씨 "김현중 측은 폭행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2014년 5월 30일 폭행(전치 2주), 2014년 7월 22일 갈비뼈 골절(전치 6주) 모두 조작이라고 말합니다.
사건을 맡았던 동부지검 검사도, 500만원 벌금형을 내린 동부지법 판사도 김현중의 상해사실을 명백히 인정했습니다.
심지어 김현중 본인도 인정했습니다. 그는 2014년 12월 29일 동부지검 대질신문에서 "장난이 아니었다"며 자신의 폭행을 자백했습니다. 그 후로는 제게 탄원서를 써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김현중 측 "정형외과 진단서를 통해 확인된 사실만 얘기했을 뿐입니다. 갈비뼈 골절은 처음에 최 씨 본인이 처음엔 운동기구에 부딪혀서 그랬다고 진술했는데, 20일 지나서 다른 병원에서는 맞았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본인이 진술을 바꾼 것이며, 이는 기록상 조작입니다.
지난해 갈비골절 과 폭행 모두 인정된 부분인데, 이에 대해 진술이 바뀌었다는 것은 당시 경찰과 검찰 법원 등 사법기관을 모두 속인 것이 됩니다.
특히 복부를 맞아 2주 진단서를 받았다고 하지만, 상정 부위에 어깨 등에 대한 얘기만 있을 뿐 복부에 대해 얘기가 없습니다."
2. 임신과 유산
-최 씨 측 "5월에 임신해서 5월30일에 폭행을 당해 유산했습니다. 2014년 5월 14일과 15일에 임신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2줄이 떴습니다. 5월 30일 김현중이 30분 간 폭행을 가했습니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2주 뒤(6월 13일) '자궁 내막이 다시 두꺼워지고 있다. 배란기가 된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현중 측 "최 씨 본인이 갔던 산부인과에 사실조회 회신서를 받았으나 임신과 유산에 대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산부인과에 가서 바로잡을 일이지, 언론에 공개해서는 해결이 안 되는 문제입니다.
당사자간의 문자 메시지로는 임신의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 이는 오히려 본인이 이를 근거로 김현중을 협박했다는 증거가 됩니다. 이것이 임신, 폭행, 유산이 있었다는 증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김현중과 최 씨의 법정공방은 지난 4월 7일 최 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한 16억 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기점으로 재점화 됐다. 지난해 불거진 김현중의 폭행 사건은 최 씨가 소 취하 후 일단락됐지만, 임신과 유산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현중 측은 지난 11일 "앞서 6억 원을 건넬 때 합의한 약속을 깨고 언론에 임신과 유산 사실을 알린 점, 그로인해 김현중 씨의 명예가 실추된 점" 등을 이유로 12억 반소를 제기했다. 이후 추가 소송을 예고한 김현중 측은 최 씨를 상대로 형사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최 씨 측 또한 이에 대해 무고와 명에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5월 12일 입소해 경기도 파주 30사단 예하부대로 자대배치를 받고 복무 중이다. 최 씨는 9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16억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3차 변론준비기일은 오는 9월23일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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