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국민드라마 '덕이'의 김현주 아역으로 처음 등장했던 신지수의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기억하는가. 격동기 속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던 당찬 역할에 걸맞게 큰 눈을 부릅뜨고 어린아이답지 않은 대찬 연기를 보인 그는 하룻밤 사이 전국민이 아는 스타가 되었다.
|
사랑스러운 줄로만 알았더니 화려한 호피 무늬 점프 수트를 착용한 그는 펑키하고 신나는 모습이다. 또 블랙 탑과 레드 플레어 드레스를 입은 그는 여성의 고혹미를 뿜어낸다.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신지수는 더 이상 '덕이' 아역이 아닌 성숙한 여인이었다.
작은 체구에 인형같이 큰 눈을 지닌 신지수는 수도 없이 들었을 '예쁘다'는 스태프들의 칭찬에도 수줍게 웃었다. 오랜만의 화보 촬영이라 신났다는 그는 기대만큼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근조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
미니시리즈의 특성상 정신없고 치열한 현장이 계속되는데 자신은 오히려 그 속에서 무언가를 해낸다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천상배우'라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이처럼 '천상배우'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그는 어렸을 때부터 막연히 텔레비전 안에 들어가는 것을 꿈꿨다고 한다. 네모난 박스 속은 다른 세상이 있는 것만 같아 그 속에 살고 싶었다고. 중학교 때 우연히 오디션 공지를 보고 응시했는데 한 번에 붙었고 그 역할이 '덕이'의 아역이었다.
|
당연히 학교생활에도 문제가 생겼다. '덕이' 이후 전학을 간 새로운 학교의 첫 날 전교생이 모두 그를 둘러싸고 바라봤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스타가 되는 것과 동시에 학창시절과 일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게 되었다.
'덕이' 이후 '소문난 칠공주'에서 이승기와 함께 그가 연기한 어린신부 땡칠이 역도 대중의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아있다. 또래와 연기한 것이 그때가 처음이라 그 사실만으로도 감격스럽고 너무나 반가웠다고 한다.
상대역인 이승기는 당시 '내 여자라니까'으로 누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을 때였는데 그러다보니 그의 여성 팬들의 시선도 무섭고 서로 나이도 어렸기에 가까이 지내지 못해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지금 다시 만난다면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호흡이 더 맞을 것 같다며 말하기도 했다.
|
ly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