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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을 오줌 바다로 만든 남편, 딸 교복에도 소변 흥건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5-07-28 10:29



'안녕하세요'에서 술에 취하면 집을 오줌 바다로 만드는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27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남편의 주사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아내와 딸이 등장했다.

이날 MC 김태균은 "남편이 술을 마시면 집안을 온통 오줌 바다로 만든다"는 사연을 읽었다. 김태균은 "온 집안에 지린내가 진동을 한다. 그 흔적을 치울 때마다 화가 난다. 그런데 남편은 '내가 또 쌌어? 남자들은 술마시면 원래 다 그래'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며 "하루는 중학생 딸의 교복에 소변을 봐서 딸은 겨울에 하복 교복을 입고 등교했다. 또 작은 딸의 가방에도 실례를 했었다"고 전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또 "답답한 마음에 손위동서를 만나 하소연을 했는데 남편이 이미 형 집에서도 소변을 봤다. 집이 아닌 밖에서도 실례를 범하는데 더러워서 같이 못 살겠다"고 덧붙였다.

남편은 화장실 밖에서 소변을 보는 이유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며 "집에 오면 긴장이 풀리니까 실수를 하는 것 같다. 남자는 지퍼 내리는 그 곳이 화장실이다"고 설명해 야유를 받았다.

사연자로 등장한 아내는 "큰 딸의 동복이 오줌으로 모두 젖어서 추운 겨울날 하복을 입고 학교에 갔다. 상처를 받은 큰 딸은 2박 3일 간 말을 했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어 큰 딸은 "아빠가 술을 많이 먹고 와서 나를 괴롭혔다. 그래서 동생 방에 가서 잤는데, 다음날 교복이 홀딱 젖어있었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남편은 "딸이 방을 지저분하게 쓰기에 '자꾸만 이렇게 하면 내가 변을 보겠다'고 말했었다. 나는 말한 것을 지킨 것뿐이다"이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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