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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지민-몬스타엑스 주헌, 랩배틀에 묘한 기류까지 형성

기사입력 2015-07-23 07:51 | 최종수정 2015-07-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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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게스트 홍석천-이국주-AOA 지민-몬스타엑스 주헌이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 확실한 4인 4색 캐릭터쇼로 매력을 한껏 방출하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빵빵 터지는 게스트들의 만화 같은 캐릭터만큼이나 만화 같은 에피소드들이 대 방출된 이번 방송은 지민과 주헌이 즉석 랩배틀로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는가 하면 게스트들의 합동댄스로 대동단결하며 큰 웃음을 선사해 수요일 밤을 또 다시 뜨겁게 달궜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동 시간대 1위를 기록, 예측 불가능한 웃음 폭격으로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2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만찢남녀(?) 특집! 만화 같은 내 인생!'을 주제로 홍석천-이국주-AOA 지민-몬스타엑스 주헌이 출연했다. 온갖 민머리 캐릭터는 모두 닮은 홍석천, 남보다 발달된 하관으로 영화 '토이스토리' 버즈와 완벽 싱크로율을 이루는 이국주, 여자 아이돌인데 별명이 사무엘 잭슨인 지민, 곰돌이 푸 친구 피글렛을 닮은 주헌까지. 이들은 남다른 등장과 톡톡 튀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우선 여행인줄 알고 갔던 중국에서 유학을 하게 된 만화 같은 이야기를 펼쳐낸 지민. 지민과 함께 랩에 일가견이 있는 주헌은 즉석에서 디스 랩 대결을 펼쳐 시선을 집중시켰다. 먼저 공격에 들어간 주헌은 지민의 눈을 바라보지 못했고, 김구라는 "눈을 뚫어지게 쳐다봐야지. 눈을 안 보고 하는 게 어딨어"라며 호통을 쳤다. 이에 주헌은 "AOA. 솔직히 나는 아이돌로서는 팬. 그러나 솔직히 랩은 잘 못해"라고 랩을 했지만, 결국 지민의 눈을 피하고야 말았다. 두 사람의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형성됐고, 지민 역시 "저도 떨리네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국진을 비롯한 MC들은 "두 사람이 사랑 고백을 하는 것 같다"면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국주는 양악 수술을 권유 받은 사실을 고백했는데 이에 옆에 있던 홍석천이 "나도 모발을 이식하는 곳에서 연락이 왔었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특히 이국주는 만화 속 한 장면 같은 인생을 언급하며 "운전을 해서 가고 있는데 1차선에서 비상 깜박이를 서고 서 있는 트럭과 부딪힐 뻔 했다. 그래서 핸들을 꺾고 또 꺾어 피했다. 그래서 차가 반파됐다. 112를 불러 밖으로 나왔는데 크게 다치지 않았다. 뼈가 부러진 곳도 없고 멍만 들었더라. 그 때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느꼈다. '온 몸에 에어백이 있다'는 댓글로 받았었다"고 말했다. 이에 규현은 "슈퍼주니어도 그런 적이 있었다. 신동 씨는 하나도 안 다쳤었는데 병원에서는 안정을 취해야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신동 씨가 웨이브를 하며 괜찮다고 했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들의 진가는 '내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에서 더욱 빛났다. 홍석천은 대학교 시절 한 여성에게 마음을 줬던 사연을 공개했다. 고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선택한 홍석천은 "그 때까지만 해도 '내가 여자를 좋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입학식 날부터 눈에 들어오던 여학생이 있었다. 그래서 고백을 했는데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더라. 인천 가는 막차를 타러 걸어가며 끊임없이 이 노래를 들었다"고 고백한 것. 이에 김구라는 "그녀가 마음을 받아줬다면 오늘 날의 홍석천이 있었겠나"라고 물었고, 이 말에 홍석천은 "아마 나중에 '우정이다'라고 깨달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국주는 남자 아이돌과의 썸에 대해 해명했다. 이국주는 "과거에 만났던 남자친구가 6살 연하 아이돌 연습생이었다. 그런데 한 번도 본 적 없는 조세호 씨가 잘생긴 아이돌 연습생이라고 언급했고 기사가 나면서 그냥 아이돌이 됐다. 그러면서 나와 친했던 6살 연하 아이돌이 타깃이 됐고 방탄소년단 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나보고 '뚱뚱하다' '돼지같다'고 하면서 그 친구의 이상형이 '통통한 사람'이라고 하니 나를 지목하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이에 홍석천은 "방탄소년단이 아니다. 예전에 남자친구를 봤었다"며 보증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국주는 솔리드의 '천생연분'을 부르며 춤과 노래를 한꺼번에 보여줘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이국주는 김조한처럼 턱수염을 붙이고 나타나 무대를 초토화시켰다. 이국주는 노래를 부르며 "살 더 빼야 되겠다"고 말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몄고, 탄력 있는 웨이브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국주는 무대 위에서 내려와 "사실 다리가 정말 떨린다"라며 MBC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고, 눈물을 쏟아 찡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친구여' 무대에서는 홍석천-이국주-주헌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지며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앞서 주헌과 묘한 분위기를 풍겨냈던 지민은 자꾸만 생각나는 주헌의 랩에 방송 중간중간 뒤끝 작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손수 챙겨온 주헌의 모자 선물과 그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결국 무장해제 돼 웃느라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똑같이 모자를 선물 받은 이국주가 주헌의 파트너로 무대에 올라 홍석천과 무아지경으로 무대 위를 뛰어 다녔고, 주헌은 정신 없는(?) 두 사람 사이에서 흐트러지지 않는 랩을 보여주며 무서운 신인 임을 인증했다. 한바탕 춤판에 김구라는 "그래 그만해"라고 말했고, 이국주는 "살을 좀 더 빼야겠다"고 계속해서 강조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렇듯 만화를 찢고 나온 듯 한 네 명의 게스트들은 확실한 캐릭터만큼이나 확실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스튜디오를 휘감았고 시청자들을 박장대소 하게 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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