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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유인영, 슬픔과 분노 사이 '미워할 수 없는 악녀'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7-22 01:31


배우 유인영의 연기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SBS 수목극 '가면'에서 재벌녀 미연 역을 맡고 있는 유인영은 발군의 연기력으로 드라마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미연은 사실 지지받을 수 없는 역할이었다. 권위의식과 질투에 사로잡힌 재벌가 사람이자, 주인공을 끊임없이 궁지에 몰아넣는다. 게다가 서은하의 죽음에 그가 관여됐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하지만 미연은 시청자들의 비난이 아니라 동정과 지지를 받고 있다.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아내이자, 아버지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의 아픔을 간직한 미연을 오히려 위로하는 것. 그 바탕에는 미연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유인영의 연기가 있다.

미연은 변지숙의 정체가 들통나면 자신의 범행이 드러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지 못한다. 게다가 자신이 꾸민 계략이 오히려 남편 석훈(연정훈 분)으로 인해 자신의 목을 겨누게 되는 곤경에 빠지기도 한다.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측은 "유인영이 연기한 미연이 빛났기에 다른 캐릭터들도 더욱 부각될 수 있었다"며 "슬픔과 분노, 아픔과 연민을 동시에 보여준 유인영의 연기는 '가면'의 신의 한 수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인영의 호연이 돋보이는 '가면'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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