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 바라기' 한주완이 이연희의 사랑을 얻기 위해 돌변했다. 한주완은 자신의 영혼과 우정을 버리고, 이연희와의 결혼을 추진하는 극단적인 행동을 개시했다. 이에 이연희는 차승원과 서강준을 살리고자 한주완과의 결혼을 결심하면서 이들의 사랑은 또다시 알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처해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명과 만난 인우는 "저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능양군인지 주상인지... 그리고 그건 마마의 결정에도 달려있습니다"라며 정명에게 저돌적으로 혼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우의 변화에 당황한 정명이 "도련님은 이런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말하자 인우는 "그랬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지금은 이 모습이 바로 접니다"라며 "저 역시 다른 모습으로 마마의 마음을 얻고자 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제 모습 따위는 어떻게 되도 상관없습니다"고 말해 자신의 모든 것을 맞바꿔 정명의 사랑을 갈구하는 안타까움을 선보였다. 또한 인우는 "마마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드릴 수 있습니다. 주상의 안위도, 이 나라의 안정도, 주원이의 귀환도.."라며 정명을 뒤흔들며 혼인 결정에 쐐기를 박았다.
정명의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던진 인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랑꾼' 인우의 허허실실 밝던 모습은 어느새 사랑과 증오 속에 모든 것을 내어던진 처절한 모습으로 변해 애잔함을 더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오늘(14일) 밤 10시 MBC를 통해 28회가 방송된다.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