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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소용 조씨 김민서, 악녀 아이콘 ‘연민정’과 묘한 평행이론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7-13 14:15


'화정'에서 표독한 악녀 연기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소용 조씨(김민서 분)가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희대의 악녀 연민정과 묘한 평행이론을 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막강 악역군단의 합류로 매회 화제가 되고 있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의 소용 조씨(김민서 분)가 '왔다 장보리'의 대표 악녀 '연민정'과 평행이론을 이루며 3가지의 공통점이 있다는 주장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용 조씨와 연민정의 평행이론을 주장하는 근거는 바로 3단 악행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두 인물은 거짓말로 자신의 신분을 속인다는 첫 번째 공통점이 있다. 소용 조씨는 김자점(조민기 분)의 수하인 것을 숨기고 김개시(김여진 분)의 측근으로 들어가 궁에 무사히 입성한 바 있다. 또한, 김자점과 비밀리에 반정을 도모하며 악행을 계획하고 있다. 연민정 또한 부모가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아인 척 신분을 속인 뒤 재벌 가에 거짓 입양돼 헛된 욕망을 키우며 본격적인 악행을 펼친 바 있다.

두 번째로는 뛰어난 미모를 바탕으로 남심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라는 공통점을 지닌 소용 조씨와 연민정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 미모를 이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소용 조씨는 지난 회 김자점과의 대화에서 "제가 누구의 마음을 사야 하는 것입니까? 주상입니까? 능양군입니까?"라며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유혹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 발언으로 외모를 성공무기로 사용하겠다는 야망을 드러낸 바 있다. 연민정 또한 극 중 재벌남을 유혹해 결혼에 성공하면서 악행의 승승장구를 시작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소용 조씨와 연민정은 눈 하나 깜빡 하지 않고 살생을 일삼는다는 점이 공통점으로 뽑힌다. 소용 조씨는 악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첫 등장부터 자신의 손등을 할퀸 고양이를 처참하게 살해하는 섬뜩한 악행을 저질러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연민정도 과거 자신과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가 자신을 찾아와 양부모와 남편에게 비밀을 폭로하려 하자 살인을 시도하는 등 소름 끼치는 악행을 저질렀었다.

소용 조씨가 첫 등장부터 희대의 악역 연민정과 평행이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용 조씨 역의 김민서의 살벌 연기 또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연민정을 능가할 조선판 악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화정'의 제작사 측은 "소용 조씨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밝히며 "본격적으로 소용 조씨가 악행을 시작하면서 더욱 볼거리가 풍성해질 '화정'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오는 13일 밤 10시 27회가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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