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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무뚝뚝한 파이터 추성훈의 달콤한 깜짝 이벤트에 그의 아내 야노 시호가 눈물을 왈칵 쏟았다.
추성훈은 딸 추사랑과 함께 창문에 하트 모양 장식을 다는가하면 스케치북에 메시지를 적어 마음을 전하는 '스케치북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특히 스케치북 이벤트는 격투기 복귀전에서 우승하고 집으로 돌아온 추성훈을 위해 아내 야노 시호가 준비했던 것. 추성훈은 그때 자신이 느꼈던 감동을 아내에게 그대로 전달해 주고 싶어 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벤트 준비를 마친 추성훈과 추사랑은 멋지게 차려입고 야노 시호를 기다렸다. 문을 열고 집에 들어온 야노 시호는 생각하지 못한 깜짝 이벤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딸 추사랑이 자신을 향한 남편 추성훈의 진심이 담긴 스케치북 메시지를 읽어내려 갈 때 눈물까지 왈칵 쏟았다.
'강한 남자'의 표본 추성훈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서 딸 앞에서는 한없이 너그러운 '딸 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아내 야노 시호에게는 무뚝뚝한 남편이었다. 애교가 많은 야노 시호가 '사랑한다 말해달라' '안아 달라'고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해도 추성훈은 언제나 무뚝뚝한 표정과 말투로 대답을 회피했다.
그런 추성훈이었기 때문에 이날 이 이벤트가 더욱 특별했다. 무뚝뚝한 그는 아내를 위한 메시지를 직접 읽는 대신에 딸 추사랑의 입으로 대신 전하는 방법을 택했지만, 따뜻한 그의 눈빛과 스케치북에 한자 한자 적은 메시지에는 야노 시호를 향한 추성훈의 진심이 그대로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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