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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뮤지컬의 대명사 '피터팬'이 여름방학을 맞아 돌아온다. 사진제공=팍스컬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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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뮤지컬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팍스컬처의 '피터팬'이 여름방학을 맞아 돌아온다. 올해 리모델링을 마친 장충체육관 특설 무대에서 오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 화려하게 펼쳐진다.
누구나 어린 시절 읽어본 영국 작가 제임스 베리의 동화가 원작. 영화로, 또 애니메이션으로 무수히 접했던 고전을 뮤지컬 무대에 되살려냈다. 2007년 초연 이래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높은 예매율을 기록해왔다. 지난해까지 200회 이상 공연을 펼치며 누적관객 30만명을 돌파했으며, 70%가 넘는 객석 점유율을 뽐내왔다.
팍스컬처의 '피터팬'은 특히 원작의 판타지를 구현하기 위한 고난도 플라잉 액션으로 유명하다. 올해에는 런던의 커비 AFX사의 플라잉 기술을 도입해 무대뿐 아니라 객석 1, 2층까지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입체적인 고공 연기를 선보인다. 1898년 설립된 커비 AFX사는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플라잉 기술을 선보이며 이 분야에서 전세계에서 정상급으로 꼽힌다. 팬듈럼 플라잉(Pendulum Flying)과 더블 트랙시스탬(Double Track System)을 통한 정확하고 화려한 플라잉으로 정평이 나있다. 현재 프랑스와 영국. 태국 등 다양한 나라의 공연과 쇼들을 책임지고 있다. 장충체육관의 넓은 공간과 찰떡 궁합을 이룰 전망이다.
어느날 밤, 잃어버렸던 자신의 그림자를 찾아 웬디의 방을 들어오게 된 피터팬은 웬디와 그녀의 동생인 존, 마이클과 함께 환상의 섬 네버랜드로 떠나게 된다. 그곳엔 피터의 친구, 잃어버린 아이들과 용맹한 인디언전사들 그리고 귀여운 질투쟁이 팅커벨이 있다. 하지만 피터팬의 목숨을 호시탐탐 노리는 악당 후크 선장은 피터의 친구들을 납치한다. 과연 이들은 악당을 물리치고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환상의 섬 네버랜드를 재현한 입체적 무대도 눈길을 끈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아이 피터팬은 아이들에게는 꿈과 모험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 준다. 티켓가는 7만원, 5만5천원, 4만4천원, 3만3천원. (02) 3141-3025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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