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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신작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의 정식서비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전 캐릭터 생성수는 40만을 돌파하며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돌풍이 예상된다.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3, 서든어택이 PC방 점유율 60% 이상을 유지한 것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Top10을 유지하고 있는 게임 중 신작은 블리자드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정도만 존재하고 블레이드앤소울을 제외한 나머지 게임들은 대부분 5년 이상 서비스된 게임들이다.
그만큼 신작 온라인게임이 시장에 안착하기 쉽지 않고, 서비스를 오랜 기간 유지하기란 더더욱 어려워졌다. 콘텐츠, 운영 등 온라인게임은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넘어야 할 산들이 존재하고 무엇 보다 기존 게임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다. 이미 몇 년간 쌓아온 콘텐츠와 신작이 경쟁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요소들이 많거나 분량이 충분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다.
다양한 스킨과 꾸미기 아이템이 중요해진 만큼, 유저들이 직접 아이템이나 복장을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했고 자신의 집이나 던전 등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했다. MMORPG이지만 채팅 아바타를 꾸미는 것과 같이 아기자기한 모습은 오래간만에 여성 유저들이 즐길 만한 게임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온라인게임과 100% 차별화된 게임이라고 평가할 순 없지만, 기존 MMORPG의 재미와 캐주얼게임의 접근성과 난이도,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으로 차별화된 요소를 추가했다. 때문에 유저들은 익숙한 게임성에 새롭고 참신한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어렵지 않고 과거의 게임들에서 익숙한 재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많은 유저들이 우려하는 랜덤 박스 요소가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어 편의성 중심으로 부분유료화 아이템들이 제작되어 있다. 파이널테스트에서 확인된 아이템은 빠르게 특정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아이템과 다른 유저의 복장을 구매할 수 있는 게임머니 등으로 제한되었다. 김진만 디렉터 역시 '유저들이 우려하는 요소의 부분 유료화 아이템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만큼 메이플스토리2에는 뽑기나 확률과 같은 요소들이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게임의 주력 커스터마이징 아이템들은 유저들이 직접 제작한 복장과 아이템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장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넥슨과 운영팀들은 카테고리에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유저들의 복장이나 신상 등을 공개해 거래 활성화를 돕는다. 결국 MMORPG는 유저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나 거래가 활성화 되면 자연스럽게 시장에 안착하는데, 이를 염두에 둔 시스템이라 볼 수 있다. 또한 개발팀의 부하를 줄여 자연스럽게 보다 고퀄리티의 업데이트 아이템의 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메이플스토리2는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리그오브레전드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넥슨의 대표 MMORPG인 메이플스토리의 정식 후속작 메이플스토리2가 시장에 어떤 파급력으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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