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밍스는 왜 걸그룹 대전에 합류했나? '러브 쉐이크'에 정답이 있었다!

김경민 기자 [e-mail] / 2015.07.02.

신인급이라고 무시할 일이 아니다.

올 여름 걸그룹 대전이 가요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4년 9월 싱글 '우리 집에 왜 왔니'로 데뷔한 5인조 밍스가 신곡 '러브 쉐이크'로 컴백했다.

씨스타, 소녀시대, 걸스데이, AOA 등 경쟁력 있는 걸그룹들이 대거 컴백한 시기에 신인급이 출사표를 던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도전일 수 있다. 하지만 밍스가 자신있게 컴백을 결정할 수 있던 이유는 그만큼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서였다.

2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밍스는 "여러 걸그룹 선배들의 무대를 보면서 많이 배우는 동시에 우리만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드리겠다"며 "그래서 연말에는 신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타이틀곡 '러브 쉐이크'는 히트 작곡가 남기상이 만든 노래로 지난 2012년 6월 달샤벳의 정규 1집 '뱅뱅'에 수록됐던 것을 리메이크해 밍스의 색깔에 맞게 재탄생시켰다. '말괄량이'라는 뜻인 그룹명 '밍스(MINX)'에 걸맞은 발랄함과 흥겨운 리듬이 더해진 여름에 잘 어울리는 댄스곡이다.

멤버들은 "달샤벳 선배들이 부른 원곡보다 복고 느낌이 강해졌고, 밍스만의 밝은 목소리가 많이 들어갔다"며 "상큼한 쉐이크가 생각나는 댄스곡인만큼 여름 내내 많이 불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포인트 안무는 휘핑크림춤, 파도타기춤, 실룩실룩춤, 배탈춤 등 4가지로 무대 위에서 멤버들이 보여주는 에너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무대 의상은 요즘 가장 '핫'하다는 래쉬 가드인데, 멤버들은 "의상이 몸매를 도드라져 보이게 해 좋은데, 문제는 땀이 배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대 위에서 춤을 추다보면 땀이 나는데 배출이 안돼 조금 힘들다"고 털어놨다.

김경민 기자 [e-mail] / 2015.07.02.

걸그룹 대전에 합류한 밍스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유현은 "말괄량이라는 팀명의 의미처럼 멤버들이 끼가 많다. 여기에 친동생 같은 친근함이 우리의 강점이다. 동생들이 재롱을 부린다는 느낌으로 무대를 귀엽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데뷔 이후 9개월 만에 활동을 하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데뷔 활동을 마친 뒤 어떤 노래로 다시 활동할지 정하느라 공백기가 길어졌다. 그러면서 힘들었는데 멤버들끼리 서로 격려하며 더욱 돈독해 진 것 같다"며 "오랜만에 다시 활동을 하는 만큼 오래 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장수그룹인 신화 선배들이 우리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한편 밍스의 첫번째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러브 쉐이크' 외에도 강렬한 리듬과 통통 튀는 가사가 매력적인 록댄스 '슈퍼스타 슈퍼맨', 밍스의 가창력을 엿볼 수 있는 슬프고 애절한 발라드곡 '나도 너처럼', 발랄한 밍스의 이미지와 상반된 강한된 강한 비트의 '셧 업', 트렌디한 클럽 스타일로 리믹스한 '러브 쉐이크' 등 다양한 음악들로 채워졌다.
이정혁 기자 [e-mail]

김경민 기자 [e-mail] / 201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