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최초로 정신병원을 밀착 취재해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KBS 1TV '세상 끝의 집-마음의 언덕'(CP 최석순, 연출 김동일, 작가 홍영아)이 방송 직후 시청자들에게 많은 의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항상 주눅 들어있는 소녀는 춤을 출 때만큼은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된 듯 억눌렸던 꿈과 이상을 표출, 보는 이들마저 행복하게 만드는 바이러스를 퍼트렸다. 뿐만 아니라 같은 병원에 있는 한 소년과 사랑에 빠져 정체성을 찾아가기도 하는 등 여느 꽃다운 청춘의 모습과 다름이 없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케 했다.
더불어 아들이 군 제대 후 첫 소집 훈련을 다녀와서 이상 증세를 보였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는 한 아버지는 "환우들 부모들은 죄인 같다. 어느 곳에도 속마음을 털어놓을 입장이 못 된다"고 속 깊은 이야기들을 꺼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환우들은 다양한 체육시설과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치료 과정을 밟고 있어 더욱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그들과 의료진들이 서로 어우러져 친근하게 지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편견을 허물었다는 등의 반응도 얻고 있다.
한편, 세상 속 특별한 집 국립공주병원을 배경으로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의 휴먼스토리가 펼쳐지고 있는 KBS 1TV '세상 끝의 집-마음의 언덕'은 오는 8일(수) 밤 10시에 2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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