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화정' 의 배우 한주완이 이연희를 위해 훈련도감 종사관으로 나섰다. 명나라 파병 차 전쟁터로 떠나는 이연희를 곁에서 지켜주기 위한 비장의 결심이었다.
이에 인우는 개시에게 "자네 역시 타버릴 줄 알면서도 불을 향해 나아가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하며 "세상의 전부를 잃어도 원하는 것이 오직 하나뿐이라면 나도 그 길을 가겠다"고 단호한 결심을 밝혔다.
이처럼 정명을 향한 인우의 간절한 마음은 개시와도 닮았다. 개시는 광해(차승원 분)를 보위에 올린 일등공신이며 최측근에서 보필하는 참모였지만 영원히 광해의 '정인'은 될 수 없었다. 인우는 개시의 그런 마음을 잘 알기에 "우린 서로 같은 처지가 아닌가, 김상궁?"이라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닥쳐올 '인조 반정'을 암시하는 개시의 예언처럼 폭풍 전야의 먹구름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시작될 강인우-정명공주-홍주원(서강준 분)의 본격적인 삼각관계는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 예측 불허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오직 정명공주를 향한 인우의 간절함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주려는 것이기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공감을 끌어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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