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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검사' 측 "김선아, 제작진 배려로 촬영 불참…상습지각 아냐"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6-28 11:37 | 최종수정 2015-06-28 11:39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KBS2 드라마 '복면검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선아가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복면검사'는 속물검사 하대철(주상욱)과 열정 넘치는 감정수사관 유민희(김선아)의 활약을 진지하고 유쾌하게 그린 드라라마. 김선아 주상욱 전광렬 엄기준 황선희가 출연하는 '복면검사'는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KBS2 드라마 '복면검사'에 출연 중인 배우 김선아가 27일 촬영에 불참, 상습지각이란 오해를 빚은 데 대해 '복면검사' 제작진이 "CP의 결정으로 스케줄을 변경한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28일 '복면검사' 제작 관계자는 "어제(27일) 촬영장에 문제가 생겨서 현장 상황이 정리되는 동안 김선아가 통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 먼저 들렀고, 이후 홍석구 CP가 김선아에게 치료에 전념하라고 배려해 그날 스케줄을 비워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선아는 27일 오전 자신의 SNS에 촬영 지연에 대한 불만글과 함께 촬영 버스들이 늘어선 현장 사진을 올렸다. 이후 이 글이 논란이 되자 김선아는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실수를 인정하고 그 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복면검사' 측은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극중 김선아의 집에서 촬영이 예정돼 있었는데 촬영장에 진입하는 길목에서 드라마와는 전혀 관계 없는 CF 촬영이 진행 중이었다. 진입로가 한 곳뿐이다 보니 드라마 촬영팀과 CF 촬영팀 사이에 약간의 마찰이 있었고, 그로 인해 드라마팀이 촬영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촬영이 지연됐다. 현장 관계자에게 현장 사진을 받고 상황을 전해들은 김선아가 촬영 준비가 되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오겠다고 해서 제작진이 허락을 했다. 이후 현장이 수습이 되면 제작진이 김선아에게 다시 연락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현장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결국 제작진은 오후 스케줄을 바꿔서 다른 장소에서 촬영을 먼저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오후 5시경 김선아에게 촬영 재개를 알리기로 했다. 김선아도 병원에서 촬영 복귀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홍석구 CP가 김선아가 무리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김선아의 스케줄을 비우자고 해서 김선아 출연분을 제외한 다른 장면을 먼저 촬영하기로 정리를 했다. 김선아가 무단으로 촬영장에 오지 않았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복면검사' 측은 김선아가 상습적으로 지각을 해서 드라마 촬영이 지연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 스케줄이 워낙 빡빡하게 진행되다 보니 새벽 6시에 촬영을 끝내고 오전 10시에 촬영을 재개하는 일이 많다. 한번은 새벽 6시에 끝나서 오전 9시에 촬영을 시작하기로 한 적이 있는데, 밤샘 촬영을 거듭하던 김선아가 못 일어나서 5시간 정도 늦었다. 크게 지각한 건 그때 한번뿐이고 당시에도 현장에서 사과를 했다. 간혹 20~30분 정도 늦기는 하지만 상습지각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선아가 현재는 촬영장에 복귀해 촬영을 진행 중"이라며 "4회 방송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인데, 현장에서 일어나 가벼운 해프닝이 밖으로 알려져 뜻밖의 오해를 빚게 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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