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이 스펀지 같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마저 흡수하고 있다.
반면 이미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났던 인교진에게 마음이 떠난 김정은은 그가 적반하장식 행동을 보이자 "당신은 사람을 어떻게 사랑해야 되는지 애초부터 모르는 사람이야. 머리도 좋고 참을성도 있지만, 그 가장 중요한 인자가 빠졌어"라고 차갑게 반응했다.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삐딱하게 나오는 인교진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며 안방극장에 통쾌함까지 선사했다.
이렇듯 김정은은 사랑이라는 믿음으로 연인을 감싸주는 따뜻함과 남편을 향한 냉철함까지 한 번에 두 감정을 소화해내며 연기의 대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는 평. 때문에 주말 극장과 제대로 밀당에 나선 김정은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19회 방송에서는 술에 취해 괴로워하는 진우(송창의 분)와 그를 토닥여주는 덕인(김정은 분)이 키스하는 장면으로 애틋함을 더했다.
배우 김정은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는 매주 토·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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