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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주지훈 수애
이날 변지숙은 집에 들어온 최민우(주지훈)에게 "술 한잔 하자"고 제안했다. 와인과 위스키를 기울이는 최민우가 기분 나쁜 듯 술을 벌컥벌컥 들이키자 변지숙은 "힘든 일 있으면 내게 말하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최민우는 "당신은 말 안하면서 나보고는 말하라고?"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변지숙은 "내가 도와줄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고, 최민우는 "날 도와준다라. 다른 사람한테도 이런 식으로 원하는 걸 얻어내느냐"냐고 비꼬았다.
그러자 변지숙은 "난 가면을 쓴 사람이다. 많은 비밀이 있다"고 말하자 최민우는 "나도 가면을 썼다. 어린 애가 아니고서야 가면을 안 쓴 사람이 어디 있냐"며 그녀를 위로했다.
이에 최민우는 "난 당신이 싫다. 다른 남자가 얼쩡거리는 것도 싫다. 당신 눈빛, 숨소리, 그리고 입술. 입술"이라며 갑작스레 키스했다. 두 사람의 열렬한 키스가 끝난 후 변지숙은 당황해 하며 "난 서은하가 아니다"라고 고백했고 이를 민석훈(연정훈 분)이 지켜보며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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