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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듀오 캐스커, 디지털싱글 ‘산’ 발매…몽환적 사운드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5-06-18 08:00


그룹 캐스커(이준오, 융진)가 디지털 싱글 '산'을 발매한다.

18일 정오 공개되는 '산'은 지난 해 10월 아이슬란드를 여행한 이준오가 그 소회를 담아 만든 곡으로, 캐스커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몽환적인 융진의 보컬이 매력적으로 결합돼 반가움을 더한다. 대자연을 마주하며 느낀 인간적 외로움을 비롯, 낯선 여행지에서 겪은 수많은 감정들이 그대로 녹아 있는 이 곡은 눈 덮인 아이슬란드의 광활한 풍경을 눈 앞에 펼쳐내며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산'의 커버 이미지는 이준오가 직접 아이슬란드 여행 중 찍은 사진으로 알려져 더욱 그 의미를 더한다. 눈으로 뒤덮인 설산이 정면으로 담겨 있는 이 사진은 폭염에 가까운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시각적 청량감을 선사하며 또 다른 감상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번 디지털싱글 발표에 앞서 이준오는 올 2월부터 4월까지 온라인 포털 사이트 다음카카오를 통해 '아이슬란드에는 외로움이 있다'라는 제목의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연재하기도 했다. 총 20회로 완결된 이 여행기는 지난 16일 『내 인생의 모든 고독, 아이슬란드』라는 제목의 도서로 발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여행지 아이슬란드의 인기에 일조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003년 1집 '철갑혹성'을 발표하며 한국 대중음악씬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캐스커는 '한국 일렉트로닉의 대명사', '심장을 가진 기계 음악' 이라는 평을 받으며 음악팬들을 비롯한 평단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다. MBC FM4U '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 KBS 2FM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 등에 고정게스트로 출연하며 폭넓은 인지도를 다졌으며, 팀의 프로듀서인 이준오는 영화 '더 테러 라이브'와 '제보자'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며 음악적 영역을 확대해 왔다.

캐스커의 디지털싱글 '산'은 18일 정오부터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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