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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벨하스콰르텟, 메르스 여파로 내한공연 12월로 연기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6-14 19:14


국내 메르스(MERS) 확산에 대한 연주자들의 우려로 취소된 '파벨 하스 콰르텟' 내한 공연이 12월로 연기됐다.

14일 LG아트센터는 "파벨 하스 콰르텟 내한 공연이 12월 7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LG아트센터는 16일 공연을 대신하여 연주자들과 하반기 가능한 스케줄을 논의해왔다. 그 결과 연주자들의 스케줄과 공연장 일정이 맞는 12월 7일에 공연을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파벨 하스 콰르텟은 "6월 16일 서울에서 예정되었던 저희 공연을 연기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영유아기의 아이를 둔 부모로서 한국 내 메르스(MERS) 확산에 대해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국에서의 첫 연주에 대단히 기대가 컸고, 많은 관객들이 실망하실 줄 안다. 하지만 12월7일로 공연 일정을 조정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기치 못했던 공연 연기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저희는 여러분과 만나게 될 12월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LG아트센터는 앞서 16일 서울에서 첫 내한공연 예정이던 체코의 '파벨 하스 콰르텟'이 메르스 확산에 대한 연주자들의 우려로 연주회를 나흘 앞둔 12일 공연 취소 통보를 해왔다고 전한 바 있다. 16일 공연을 예매한 관객에게는 개별 연락을 취할 계획이다.

파벨 하스 콰르텟은 2002년 체코 프라하에서 창단된 후 2005년 이탈리아 파울로 보르치아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연주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발매한 첫 음반이 세계적 권위의 음반상인 그라모폰상 '베스트 실내악 음반'으로 선정되면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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