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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마말레이드' 안길강, 천진난만 아빠에서 카리스마 흡혈족 수장 변신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6-14 17:51


어느 작품에서나 존재감이 돋보이는 배우 안길강의 안정감 더한 연기 변신이 극의 탄력을 더하고 있다.

KBS 2TV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 안길강은 동명의 인기 웹툰 내용을 그린 시즌 1에서 주인공 마리(설현 분)의 아빠 역할을 맡아 다정다감하고 엉뚱한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불어넣었다. 비록 뱀파이어이지만 인간들과 어울려 살고 싶어 조기 축구 모임을 나가고 먹지도 못하는 치맥을 애정하며 먹는 시늉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등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를 맡아 완벽하게 마리 아빠로서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킨 것.

그리고 5회부터 조선시대로 시간을 거슬러 전생 이야기로 전환된 시즌2에서도 마리의 아버지이자 백정의 신분으로 천대받고 어렵게 살아가지만 반촌을 지키며 인간과 어울려 평화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흡혈족의 수장 '백이'로, 시즌 1에서는 볼 수 없었던 듬직한 리더의 카리스마도 보여주고 있다.

동물의 피만 먹는 흡혈족과 달리, 사람의 피로 연명하는 흡혈귀 김선경(원상구 역)이 도발해 오자 뱀파이어로 급변신하며 자신의 종족(흡혈족)을 지키기 위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6회 방송에서는 실감나는 뱀파이어 연기로 순식간에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흡혈족을 지키기 위한 진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한 관계자는 "힘든 와이어 액션을 묵묵히 소화하는 안길강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진정한 프로의 면모를 느끼고 있다"며 "늦은 시간까지 촬영이 진행되어도 힘든 내색 하나 없이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다"고 전해 극 중 캐릭터뿐 아니라, 촬영장에서도 듬직한 어른의 모습을 보이는 안길강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묵직한 무게중심의 안길강이 이끄는 흡혈족과 인간뿐 아니라 흡혈족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흡혈귀의 더해지는 도발로 긴장감이 고조되며 흥미진진하게 이어지고 있는 KBS 2TV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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