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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자녀 환희-준희 '사춘기 근황' 훈남중학생-165cm 숙녀 폭풍성장
어느새 최진실의 엄마 정옥숙 씨의 나이는 일흔. 할머니가 늙어가는 만큼 아이들도 자랐다. 환희는 수염이 거뭇거뭇 자라며 남자가 되어갔고, 키 165cm를 훌쩍 넘어선 준희는 어엿한 숙녀티가 난다. 할머니는 청소년이 된 아이들이 무탈하게 이대로만 자라길 바라지만 환희와 준희에게도 어김없이 사춘기가 찾아왔다.
환희는 2년 전 할머니의 바람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제주도의 국제 중학교에 입학했다. 통통하던 볼살은 사라지고, 어느새 부모의 수려한 외모를 고스란히 닮은 채 성장했다.
환희는 "사춘기라고, 친구들도 똑같이 이런다고 설명해 드려도 할머니는 늘 걱정만 하시니 답답하다"며 "가끔씩 할머니가 계속 똑같은 걸 물어보시고 그러니까 짜증 날 때도 있고 귀찮을 때도 있어서 요즘은 별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열세 살 준희는 첫사랑을 시작했다. 준희는 "할머니 마음 잘 알죠. 제가 좋은 학교 가서 좋은 남자 만나서 좋은 대학 가고. 그런 건 할머니 바람이겠죠. 그런데 저한테는 공부가 너무 버겁다고 해야 되나? 그런 느낌"이라며 웃었다.
정옥숙 씨는 "정말 훌륭하게 잘 성장해야 된다고 항상 이야기한다. 내가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떠나는 날까지 정말 잘해주고 싶어요. 우리 환희, 준희한테"라며 "그리고 하늘에 있을 딸 진실이에게 '내가 이 아이들만큼은 꼭 지켜내겠다고, 그러니 부디 우리를 지켜달라고' 약속하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환희와 준희의 사춘기 근황을 담은 '휴먼다큐 사랑 2015'는 6월 1일 밤 11시 15분 탤런트 김유정의 내래이션으로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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