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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강도 높은 액션신, 韓 배우로서 약한 모습 보이기 싫었다"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5-20 14:15


배두나가 일상처럼 자연스러운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배두나는 5월 20일 공개된 쿠팡 프리미엄 쇼룸 화보에서 거추장스러운 장식이나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넉넉한 사이즈의 티셔츠나 나른한 느낌의 블랙 원피스, 혹은 민소매 티셔츠에 통 넓은 바지를 매치해 편안함을 추구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을 동시에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패션계의 트렌드로 떠오른 놈코어 룩을 배두나만의 간결한 포즈와 패션 센스로 밀도있게 표현했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선 최근 예고편이 공개된 화제의 미국 드라마 '센스8(Sense8)'의 방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배두나는 5월 2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센스8'의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6월 5일에는 12회차의 에피소드 전체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한꺼번에 공개된다. 배두나는 "드라마의 전체 에피소드가 한 번에 공개되는 건 나 역시 처음이라 무척 떨리고 기대된다. 1회부터 4회까지 총 4개 에피소드를 미리 봤는데 완성도가 기대 이상이라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센스8'엔 배두나 외에도 한국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배두나는 "서울 프로덕션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하나는 내 남동생 역할을 연기하는 이기찬이다. 가수인데도 연기를 정말 잘하더라. 캐나다에서 살다 와서 그런지 영어도 잘했다"고 말했다. 또 "마동석 선배는 정말 카리스마가 넘쳤다. 보통은 한국어 연기할 때와 영어 연기할 때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 마동석 선배는 영어 연기를 할 때도 재미있고 카리스마가 넘쳤다. 마동석 선배와 윤여정 선배님이 등장하는 장면이 서울신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 맨손으로 책상을 박살내는 등 강도 높은 액션신을 선보인 배두나는 "그 장면을 찍다가 손목이 나가는 줄 알았다"며 "위험한 장면에선 대역을 쓰기도 했지만 6개월 동안 복싱과 액션신을 소화하다 보니 어깨는 계속 부어 있었고, 허리와 목에도 통증이 심했다. 첫 액션 촬영 땐 발목을 다쳤는데 당시 입은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다. 그래도 한국 배우로서 약한 모습은 보이기 싫어서 툭툭 털고 일어나서 다시 찍었다"고 회상했다.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한 워쇼스키 남매의 신작 '센스8'은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8명의 사람들이 텔레파시로 연결돼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SF드라마. 2014년 6월 촬영을 시작해 올초까지 반년 이상을 촬영했다. 서울을 비롯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멕시코 멕시코시티, 케냐 나이로비, 인도 뭄바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등 8개국 9개 도시에서 촬영했다. 배두나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8명의 주인공은 직업과 갖고 있는 기술이 다 다르다. 나는 대기업 오너인 아버지를 모시고 그 회사의 부사장으로 일하는 역할인데 어렸을 때부터 무술을 연마한 여자다. 회사 경영을 도와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 능력을 숨기고 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다른 멤버들을 돕게 된다"고 설명했다.

배두나의 이번 화보는 쿠팡의 프리미엄 쇼룸을 통해 매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백화점의 오프라인 쇼룸을 온라인에 그대로 옮겨 놓은 쿠팡 프리미엄 쇼룸은 5월 20일 모바일 전용으로 안드로이드폰에 우선 오픈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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