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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이다윗, 조수향에게 전교 1등 빼앗겨 "실패한 아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5-20 01:34


배우 이다윗이 조수향에게 전교 1등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후아유-학교2015(극본 김민정 김현정/연출 백상훈 김성윤)' 7회에서는 민준(이다윗 분)이 수행평가에서 0.5점 차이로 소영(조수향 분)에게 지고 살벌한 눈빛을 내비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학 수행평가의 결과가 나오자마자 교탁으로 가 점수표를 확인한 민준은 충격에 빠졌다. 소영이 20점으로 유일한 만점자였고 민준은 19.5점으로 1등자리를 빼앗긴 것. 같은 반 학우들도 민준이 아닌 소영이 1등이라는 사실에 놀란 표정을 지었고 민준에게 괜찮으냐는 위로를 건넸다. 민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괜찮다고 했지만 소영에게 졌다는 패배감에 결국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순간 돌변하는 민준의 정색하는 표정과 살벌한 눈빛은 시청자들마저도 살얼음판을 걷게 했다는 평.

뿐만 아니라 민준이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받아오지 못하자 실패자라고 단정 짓는 신정민(김정난 분)은 민준에게 또 한 번의 좌절감을 안겼다. 민준의 엄마 정민은 0.1점에도 당락이 갈리는 요즘 0.5점을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며 "실패한 아들을 둔 엄마가 가르쳐주는 성공 비결이 신뢰가 가겠냐" 말했고 민준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묵묵히 화를 삭였다.

분노와 좌절감에 빠진 민준의 감정을 실감 나게 표현하는 이다윗의 살벌한 눈빛 연기와 무미건조한 말투는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배가시키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명문대에 입학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극성 엄마의 부추김은 민준에게 철저한 외로움을 느끼게 만들었고 소용돌이치는 사춘기까지 홀로 감당해야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 자아냈다.

KBS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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