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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모사? 전 재미있던데요."
이어 전도연은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목소리도 조금 변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얼마 전에 데뷔 때 찍었던 한 CF를 보게 됐는데 '깨끗해요'라고 하는데 듣고 깜짝 놀랐다. 정말 얇고 하이톤이더라.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 목소리가 더 좋은 것 같다. 연기도 30대 때보단 지금이 더 좋다"고 미소를 띄기도 했다.
한편 전도연은 오는 27일 개봉하는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에서 살인자의 여자 김혜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무뢰한'으로 네번째로 칸을 찾은 전도연은 외신들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미국의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필름 느와르의 스타일리쉬한 코드들을 충실히 담고 있는 '무뢰한'은 그러나 보통의 느와르들과 달리, 팜므 파탈 혹은 여주인공-언제나 믿음직한 전도연이 연기한- 이 남자주인공보다도 더 깊은, 굉장히 다양한 여러 층의 결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전도연은 혜경을 단순하게, 무지한 성적인 존재로 그리지 않고, 캐릭터의 혼란스러운 심리 뒤에 숨어 있는, 모든 갈등의 결을 다 보여줬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스타, 전도연. 그녀는 '무뢰한'에서 복잡미묘한, 다양한 뉘앙스를 가진 연기로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상대적으로 빛이 바래게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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