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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를 살짝 비튼 서울시뮤지컬단의 판타지 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 15~6월14일 세종 M씨어터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5-05-07 11:06


◇그림 형제의 동화에 재미있는 상상력을 가미한 가족 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 사진제공=서울시뮤지컬단

그림 형제의 친숙한 동화 '백설 공주'를 살짝 비튼 판타지 뮤지컬이 온다.

오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남)의 가족 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 지난 2006년 호암아트홀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9년 만에 새롭게 재탄생한다.

'마법에 걸린 일곱난쟁이'는 그림형제의 원작에 '일곱난쟁이가 원래는 7인의 기사였다'라는 기발한 상상력을 더했다. 백설 왕국에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 백설공주가 태어난다. 어둠의 나라의 못된 마녀 젤리는 공주를 시기해 그녀를 지키는 수호기사 7명에게 마법을 걸어 난쟁이로 만들어 버린다. 또 장차 그녀의 짝이 될 왕자도 얼음 동상으로 변하게 한다. 유모와 함께 가까스로 왕국을 탈출한 백설공주는 어여쁘게 자라 다시 궁으로 돌아오고, 얼음동상이 되어버린 왕자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편 마녀 젤리는 백설공주가 살아있음을 알고 또 다른 음모를 꾸미게 되는데….

눈의 나라, 숲속 난쟁이마을, 어둠의 나라, 황금의 성 등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무대가 눈길을 끈다. 실제로 무대 위에 눈이 내려 어린 관객들에게 환상의 세계에 온 듯한 신기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생한 라이브 음악과 실감나는 캐릭터들의 연기와 노래로 관객들을 행복한 동화나라로 이끈다. 흥겨운 장면도 물론 많다. 어둠의 나라 박쥐들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며 무대를 누비고, 난쟁이들은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오리걸음으로 연기와 춤을 춰 관객들과 호흡한다.


◇가족 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 사진제공=서울시뮤지컬단
연출을 맡은 김덕남 단장은 국내의 대표적인 가족 뮤지컬 연출가다. '달려라 하니', '애니', '호기심', '요셉 어메이징' 등의 가족 뮤지컬로 사랑 받아온 김덕남 단장은 "학예회 수준의 아동극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눈높이를 같이 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보여주겠다"며 "디지털 로봇 이야기가 아니라 명작동화를 토대로 라이브 음악을 통해 뮤지컬다운 뮤지컬을 선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나 항상 그대를', '한바탕 웃음으로'의 작곡가로 유명한 송시현은 "대사와 연기가 돋보이고 극의 흐름이 잘 이어지도록 하는데 작곡의 중점을 두었다"며 "배우들의 역할이 잘 드러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 들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뮤지컬단원들과 김태훈, 김준래, 주경환, 김형석, 손재익 등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2만원~5만원. (02)399-1094~6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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