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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측, '한밤' 보도 반박 "고소인 측 변호사가 만남 피해"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4-30 09:10


장동민이 옹달샘 멤버인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28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이(왼쪽부터) 침통한 표정으로 사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를 비롯한 옹달샘 멤버들은 과거 팟캐스트 진행 중 했던 막말들이 최근 논란이 되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4.28/

장동민 측이 SBS '한밤의 TV연예'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앞서 29일 방송된 '한밤의 TV연예'는 장동민이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로부터 피소된 사건을 다루면서 고소인이 "무슨 봉투를 주셔서 받아놓기는 했는데 (확인하지 않아서) 내용물이 뭔지는 모르겠다. 기사를 보니까 (장동민이) 변호사 사무실에서 3시간 대기한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30초도 있지 않았다"고 말한 내용을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장동민의 소속사 코엔스타즈(코엔) 측은 30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또 다른 논란과 오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 당시 상황을 전한다"며 고소인 측을 찾아가게 된 경위와 상황을 설명했다.

코엔 측은 "우리는 경찰 연락을 받기 전이라 4월 17일 고소가 접수된 사실을 알 수가 없었고, 27일 오전 인터넷 기사를 통해 고소 사실을 알게 돼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며 "정황 파악 후 장동민은 고소인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법률대리인인 선종문 변호사에게 27일 오전 11시 49분경 문자 연락을 취한 후 사과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갔다. 하지만 건물 내에서 사무실 간판이나 안내를 쉽게 찾을 수가 없어 헤매고 있던 차에 장동민의 얼굴을 알아본 1층 안내데스크의 직원이 '선종문 변호사님을 찾아오셨냐'고 물었고 선 변호사 사무실과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동민에게 사무실 직원은 '변호사님이 안 계신다'고 답했고, 장동민은 '편지만이라도 전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며 "장동민은 매니저들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34층으로 올라갔으나 변호사 사무실 직원분이 사무실 밖 복도에 나와있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진 못했다"고 말했다.

코엔 측은 "장동민은 편지를 건네며 '당사자께 전해 달라. 죄송하다'라는 말을 전했지만 직원은 '업무방해죄니 빨리 돌아가달라'고 말했다. 이에 장동민과 매니저는 다시 건물 1층으로 내려와 선변호사나 고소인에게 연락이 올까 건물 밖에서 상당 시간 대기했다"고 밝혔다.

코엔 측은 "저희는 사과 편지라는 내용을 분명히 전달했고, 고소인 측에 꼭 전달해주시길 부탁드렸다. 고소인에게 전달해주시길 정중히 부탁 드렸음에도 언론을 통해 '무슨 봉투인지', '내용물이 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저희를 피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장동민이 선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찾고 대기했다는 것은 당시 1층 안내데스크를 맡고 있던 직원 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소속사 차량의 CCTV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희는 고소의 취하 여부에 상관없이 고소인측 변호사를 만나 고소인에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을 전하고 싶을 뿐"이라며 "장동민은 언론을 통해 모든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그릇된 마음가짐으로 전 국민을 속일 생각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솔한 발언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 드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기회를 주신다면 꼭 찾아 뵙고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다시 한번 고소인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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