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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아시아프로젝트마켓 온라인 접수 시작 '숨은 보석 찾아라'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04-29 18:04


공동제작을 모색하고 투자자를 찾는 감독들의 신작 프로젝트에 기회의 장이 되어 온 아시아프로젝트마켓(Asian Project Market, 이하 APM)이 온라인 접수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2015년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숨은 신작 프로젝트 발굴에 나선다. 신작 프로젝트는 대작 상업영화에서부터 저예산 독립영화까지 극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아시아 및 전 세계 극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마켓인 APM은 그 동안 거장에서부터 신인에 이르는 전 세계 감독들의 신작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투자, 제작, 배급사들 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감독들의 든든한 지지대 역할을 해왔다. 지난 17년 간 현재까지 총 442편의 프로젝트를 선정, 그 중 200여편이 영화로 완성되었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초청 상영되었다.

대표적으로 2013년 APM 프로젝트였던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신작 '앙'(일본/2015)이 오는 68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개막작으로 초청되었고, 장초치 감독의 2012년 APM 참가작인 '취,생몽사'(타ㅣ완/2015)는 새로운 제목으로 지난 2월 65회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분에 초청됐다. 이 밖에도 이란의 거장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대통령'(조지아, 프랑스 외/2014)이 71회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개막작으로 상영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베니스영화제 국제비평가주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딥 응유엔 호앙의 '허공 속에 나부끼다'(베트남, 프랑스 외/2014)와 황금사자상 후보에 오른 츠카모토 신야의 '노비'(일본/2014), 70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인 차이밍량의 '떠돌이 개'(타이완, 프랑스/2013), 29회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 및 42회 로테르담영화제 넷팩상 수상작인 몰리 수리야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말하지 않는 것들'(인도네시아/2013) 등이 해외 영화제에서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또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이창동 감독의 '시'(2010), 김기덕 감독의 '활'(2005),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 류승완의 '베를린'(2012) 등 한국의 대표 감독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한국 애니메이션의 시장을 확장시킨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2013)와 오성윤 감독의 '마당 나온 암탉'(2011), 박찬옥 감독의 '파주'(2009)에 이어 6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와 1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상영된 장률 감독의 '경주'(2013), 박정범 감독의 '산다'(2014) 등 저력 있는 감독의 신작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현재 연상호 감독의 '서울역', 박흥식 감독의 '협녀, 칼의 기억' 등 여러 프로젝트가 제작 진행 중에 있다.

2015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오는 10월 4일(일)부터 10월 6일(화)까지 3일간 진행된다. APM홈페이지(http://apm.asianfilmmarket.org)의 신청안내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가능하며, 접수마감일은 지난 해보다 앞당겨진 6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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