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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은 타오를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4-23 07:17 | 최종수정 2015-04-23 07:17



엑소의 중국인 멤버 타오가 다시 탈퇴설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아이돌로 성장한 엑소는 지난해 중국인 멤버 크리스와 루한이 탈퇴하며 1차 위기를 맞은데 이어 이번에 타오의 탈퇴 가능성이 대두되며 2차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크리스, 루한의 탈퇴 이후 어렵게 팀을 추스리고 최근 정규 2집으로 엑소 2.0 시대를 알렸던 SM으로서는 난처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일단 SM 측은 "최근 타오, 타오 아버지와 중국에서의 다양한 활동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글이 게시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타오 아버지와의 대화 등을 통해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언제까지 엑소가 멤버의 탈퇴 문제로 인해 성장세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일이 반복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있다.

이런 가운데 SM이 이번 위기는 어떻게 극복해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SM의 공식 입장을 살펴보면 타오를 엑소에 남게 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있다. 이는 최근 또다른 중국인 멤버 레이의 개인 활동을 지원하고자 중국에 '레이 워크숍'이란 전담 매니지먼트 업체를 설립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타오의 중국내 활동에 대해 논의 중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결국 타오와 레이의 중국내 개인 활동은 최대한 보장하는 동시에 엑소의 멤버로는 계속 활동하게 하려는 것. 이는 기존 엑소 팬들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개별적인 중국 활동을 원하는 중국인 멤버들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SM의 엑소 중국인 멤버 설득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팬들로서는 숨죽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타오의 아버지는 22일 웨이보를 통해 "내 결정이 많은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아들 타오에게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며 "타오가 3년 동안 크고 작은 부상이 있어 무대를 할 때마다 불안했으며 치료를 위해 그를 중국으로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타오는 지난 1월 예능프로그램 녹화 도중 다리를 다쳤으며 이 때문에 엑소의 콘서트와 신곡 '콜 미 베이비'의 활동에서 빠진 상태다.

이어 "부상을 제때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타오에게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얘기에 망설임을 떨치고 결심했다"며 "부모에게 자식의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우리가 바라는 건 아들의 건강과 평안이다"고 덧붙였다.

타오 아버지는 ""회사와 엑소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타오에게 관심과 사랑을 준 팬들에게 큰 상처가 될 결정을 하게 된 것을 사죄드린다"고 전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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