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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제2라운드…바코드 연쇄살인범 정체 밝혀지나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04-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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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남궁민

냄새를 보는 소녀

스타 셰프 남궁민이 '진짜 얼굴'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 시킨다.

15일 방영된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6회의 엔딩은 그야말로 섬뜩했다. 스타 셰프 권재희(남궁민)가 자신의 비밀 서재에 정갈하게 진열해놓은 바코드 연쇄살인 서적을 펼쳐보며 섬뜩한 미소를 드러냈다. 반면 최무각(박유천)을 비롯한 특별수사팀은 시체에 남겨진 바코드가 서적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아내고 조금씩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문제는 바코드 연쇄살인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목격한 생존자 오초림(신세경). 그녀는 최은설로 살았던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이 무참히 살해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도망치다 교통사고를 당해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고 오초림으로 다시 태어냈다. 그리고 연쇄살인범은 동명이인이었던 무각의 동생 최은설(김소현)을 목격자로 오인해 그녀를 살해했다. 무각이 강력범죄를 수사하는 형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사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인물 의사 천백경(송종호)은 초림을 보호하고 싶었지만, '목격자가 살아있다'는 단서를 남기고 살해됐다. 오초림은 이러한 사실도 까맣게 모른 채 재희의 레스토랑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취직했다. 재희의 곁에 있게 된 초림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

또한 동생의 살인범을 꼭 자신의 손으로 잡겠다는 무각 역시 초림의 과거에 대해 조금씩 접근하면서 무감각했던 감정 세포가 살아나고 있는 중이다. 냄새를 눈으로 보는 초감각 소녀 초림의 도움으로 수사를 진전시키고 있는 무각, 무각의 도움으로 만담개그 완전체를 구성하며 개그우먼의 꿈을 향해가고 있는 초림. 이들의 웃기면서도 달달한 로맨스는 '냄보소'를 '재미있는 미스터리물'로 탈바꿈시키며 미스터리 로코의 장르를 진화시켰다.

"최순경님이 나를 지켜주면 되잖아요"라는 무각을 향한 초림의 말은 복선이었을까. 동생을 연쇄살인범의 손에 잃은 무각이 재희로부터 초림을 지켜낼 수 있을까. '냄보소'의 2라운드가 시작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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