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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서정희 5차 공판
이날 서세원은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지만 목을 조르지는 않았다"며 "서정희가 공공장소에서 언성을 높여 집에서 이야기하려고 한 것일 뿐, 심한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언론을 상대로한 서정희의 무분별한 발언으로 나는 한순간에 '착하고 예쁜 아내를 성폭행하고 감금한 파렴치한 사람이 됐으며 지난 삶에서 쌓아 온 인격은 회복할 수 없는 상처 입었다"며 "또한 목사로서 하나님 앞에 다짐했던 모든 것들도 무너져 버렸다"고 호소했다.
서세원은 서정희와 싸우던 날을 회상하며 "홍콩 한 호텔 커피숍 영수증을 본 서정희는 여성과 갔다고 오해해 여성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하루에 밤낮없이 전화했다. 여성과 여성의 어머니는 내게 항의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서세원은 "이후 서정희와 집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장모가 보는 앞에서 '나를 죽여라. 이혼하자'고 했다. 장모가 나가 있으라고 해서 나가려고 하자 서정희가 주방 싱크대에 가서 칼과 포크를 집어 들더니 '다 같이 죽자. 내가 여기서 배를 가르고 순교하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서세원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서정희의 다리를 잡고 복도로 끌고 가는 모습 등이 CCTV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폭행 당시 상황에 대해 서정희는 "서세원이 나를 바닥에 눕혔다. 배 위로 올라타 한 손으로 목을 졸랐고, 나머지 손으로 전화를 했다. 창피하게도 실례를 했다. 살려달라 했다"고 주장하며 오열했다.
또한 서정희는 19살 때 처음 만난 서세원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동거를 시작했으며, 32년간 포로생활을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결혼 생활 중에도 서세원의 외도와 폭언에 시달렸고, 이혼을 요구하면 협박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세원은 서정희의 상해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목을 졸랐다는 주장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해당 재판과 별도로 서정희는 지난해 7월 서세원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해 양측은 사실상 이혼에 합의한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
서세원 서정희 5차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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