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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유호정이 유준상의 백지연과의 일탈에 칼을 뽑아 들었다.
한정호는 비서를 따돌리고 산 넘고 물 건너 찾아간 레지던스에서 어떻게든 지영라의 어깨라도 한번 만져보려고 애쓰는가 하면,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공원데이트에 앞서서는 더럽고 비좁은 화장실에서 진땀을 흘리며 옷을 갈아입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찌질함을 보였다.
이 같은 고생을 보상받기라도 하려는 듯 인적 드문 오솔길을 걷다 싫다는 지영라에게 등을 들이대며 고집스럽게 업고는 세상을 얻은 듯 즐거워하며 회상에 잠기는 유치함을 드러냈다.
이에 20일 방송될 17회에서는 한정호와 지영라의 만남을 눈치 챈 최연희가 드디어 조용히 칼을 뽑아 드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한정호가 지영라와의 일탈에 어떠한 대가를 치를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풍문으로 들었소' 제작진은 "논리의 제왕이자 동서고전에 통달한 신사를 자처하는 정호를 불륜은 이렇듯 찌질하고 유치한 인간으로 변모시키고 만다"며 "연희의 보복이 어떻게 펼쳐질지 두 사람의 일탈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꼭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최연희가 며느리 서봄(고아성 분)의 지지 속에 우아하고 냉혹한 여자 군주로 탄생할 지 20일 방송될 '풍문으로 들었소' 17회분에서 공개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