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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프로리그', 2라운드 포스트시즌 최종 승자는?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4-19 13:26



◇SK텔레콤 T1(위)와 KT롤스터가 20일 'SK텔레콤 스타2 프로리그 2015시즌' 2라운드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스포츠에서, 특히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최고의 라이벌은 단연 SK텔레콤 T1과 KT롤스터이다.

통신사 라이벌인 두 팀은 10년 넘게 우승을 번갈아 차지하며 최고의 명문팀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지난 2014시즌 통합 결승전에선 KT가 SKT를 잡고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SKT는 2015시즌 들어와서 1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바로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두 팀이 2라운드 포스트시즌에선 너무 일찍 만났다. 20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2라운드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하게 된 것이다. 2라운드 정규시즌에서 두 팀이 각각 3,4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상대의 벽을 넘어야 플레이오프에서 2라운드 2위 진에어를 만날 수 있기에 또 다시 숙명의 대결이 예고된다.

올 시즌에선 SKT가 우승을 차지한 1라운드에선 공교롭게 KT가 3대2로 승리를 했고, 2라운드에선 SKT가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은 1승1패. 예고한 매치업도 흥미롭다.

SKT는 1라운드 우승 주역인 박령우를, 그리고 KT는 에이스 이영호를 각각 선봉으로 내세웠다. 상대전적을 따지만 프로리그에선 박령우가 1승을 거두고 있지만, 국내 개인리그를 포함한 전적에선 2승1패로 이영호가 조금 앞선다.

포스트시즌은 승자 연전 방식의 7전 4선승제로 열리기 때문에 2세트부터는 어떤 선수가 나올지 기대된다. 스타리그 시즌1 준우승을 차지한 조중혁(SKT), 그리고 GSL 시즌1 우승자인 이승현(KT)의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이다. 조중혁은 스타리그 시즌1 4강에서 예상을 깨고 4대3으로 이승현을 누른 바 있다. 패한 이승현이 분해서 잠을 잘 못잘 정도였다고 할 정도였기에, 팀의 승리와 더불어 자존심 회복이 관전 포인트다.

SKT는 저그 어윤수, 테란 이신형, 프로토스 김도우 등 종족별로 다양한 카드로 대응할 수 있는 반면 KT는 프로토스 쌍두마차인 김대엽-주성욱의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주성욱은 지난 2014시즌 1라운드 결승전 당시 SKT를 상대로 올킬을 기록하며 라이벌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한편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e스포츠협회는 포스트시즌 기간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스트시즌 일정 중 2일 이상 방문한 팬들을 대상으로 출석 이벤트를 진행하며, 현장에 마련된 주사위 굴리기를 통해 스타벅스 카드, 해피머니 상품권, 팀 사인이 담긴 블리자드 노트 등 다양한 상품을 지급한다. 20일 SKT와 KT의 준플레이오프의 승자가 21일 진에어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여기서 이긴 팀은 오는 25일 정규리그 1위팀인 CJ엔투스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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