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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도 톱디자이너도 결코 피해갈 수 없는 2015학년도 스포츠조선 패션지수 평가, 패션고사가 배우 김우빈을 찾아왔습니다.
1번 문제, 영화 '킹스맨'의 흥행으로 한창 화제인 남성 구두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김우빈. 망설임 없이 쓱쓱 줄을 긋기 시작합니다. 모델이나 유명 디자이너에 대한 기본 상식 문제인 2번, 3번 역시도 쉽게 풀어나갔고요. 다만, 여성 체형과 관련된 4번과 5번에서 오답이 나왔네요. 4번과 5번은 O,X 문제였는데요. 키가 작은 여성이 넓은 벨트를 하면 키가 더 커 보인다는 문항에 김우빈은 O를 적었네요. 그렇지만 보통 키가 작은 여성이 벨트를 하면 키가 더 작아보이고, 또 키가 작을 수록 벨트의 넓이는 좁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벨트 코디네이션의 정석입니다. 아무래도 키가 큰 모델 남자, 김우빈에게는 낯설 수 밖에 없었던 문항이었네요. 5번 역시 여성의 스타일에 대한 질문이었는데요. 가르손느 스타일이란 1920년대 후반 유럽에서 유행한 스타일로 소년 같은 분위기에 여성다움을 추구하는 패션입니다. 두 문항의 사소한 실수 외에 주관식 8번과 같은 어려운 문제도 정확한 답을 적은 김우빈! 역시 톱모델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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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제, 과연 톱모델 출신 김우빈이 인정하는 패셔니스타는 누구일까 무척 궁금했는데요. 그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스타일리스트, 김세준을 꼽았습니다. 그 옆에 친절한 부연 설명 '김우빈, 김영광, 홍종현 스타일리스트'도 덧붙였죠. 김우빈은 "그분의 스타일은 순전히 내 취향"이라며 짧고 굵게 선정 이유를 밝히기도 했네요.
참, 다들 눈치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김우빈의 패션고사에서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대목은 바로 그의 필체죠. 필체 자체도 굉장히 스타일리쉬한 김우빈, 이 남자 대체 멋있지 않은 구석이 있긴 한 걸까요? '심쿵심쿵' 정신 없었던 김우빈과의 즐거운 패션고사 현장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또 만나요~.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