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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시화호 토막살인, 시신유기 당시 CCTV 공개 '충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4-14 22:21



시화호 토막시신 사건 피해자의 범인은 남편으로 밝혀진 가운데 시체 유기 당일 CCTV가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최근 논란을 일으킨 시화호 토막 살인사건의 전말과 시체 유기 당일 CCTV가 공개됐다.

지난 5일, 경기도 시흥에서는 한 여성의 시체가 토막 난 채 발견되었다. 시체가 발견된 곳은 시화호. 시화호를 찾은 관광객은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가방을 발견했으며, 그 안에는 피해자 한씨의 시체가 유기되어 있었다.

범인은 다름 아닌 한씨와 20년 살았던 남편 김하일로 밝혀졌다. 김씨는 20년간 함께 산 아내를 자신의 집에서 살해했으며, 집에는 사건 당일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김하일은 아내를 망치로 살해한 후 여러 토막으로 시체를 절단했다. 이후 여러 날에 걸쳐 시신을 유기했으며, 김씨의 집 근처 CCTV에는 자전거를 타고 태연하게 어디론가 향하는 김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CCTV 속 자전거를 탄 김씨는 커다란 가방을 들고 있었으며, 그 안에는 한씨의 몸통이 담겨 있었다. 김씨는 시화호 인근에 몸통을 먼지 버리고, 한씨의 손발을 유기했다. 그러나 시신이 발견되고 이후 한씨의 손이 추가 발견되었으며, 지문을 통해 한씨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후 시신 발견 4일 만에 용의자 김씨가 긴급 체포 되었다.

중국 동포인 부부는 타향살이에도 꿈을 키웠으며, 돈을 벌어 중국에 집을 사겠다는 꿈을 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살해당하던 날 피해자 한 씨는 남편 김하일을 위해 중국 향토음식 닭곰을 준비했던 것 알려졌다. 그러나 김하일은 그런 아내의 마음을 져버리고 한 씨를 무참히 살해했다.


김씨는 경찰에 체포 후 "아내 한 씨의 잔소리에 우발적 살인을 했다"고 했지만 그의 시신 유기 방법은 치밀했다.

이에 전문가는 "살해 후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굉장히 많은 계산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얼스토리 눈'은 하루에 수도 없이 일어나는 사건, 사고와 우리 사회의 각종 현상들, 겉으로 보이는 사건 그 이면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과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주중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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