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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산들, 가창력 재조명 "가면이 나를 자유롭게 해줬다"

기사입력 2015-04-13 11:45 | 최종수정 2015-04-13 11:46


'복면가왕' 산들

화제의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가 반전을 거듭하며 눈으로 보고도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괴물 예능을 탄생시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복면가왕'(연출 민철기, 노시용)에서는 드디어 1대 가왕 '황금락카 두통썼네'(이하 황금락카)를 탄생시켰다. 배우 김지우, 거장 록커 권인하, 그리고 B1A4의 리드보컬 산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 라운드마다 보이스의 색깔을 바꾸면서 다양한 창법을 선보였고, 감성과 파워를 모두 겸비한 가창력을 폭발시키면서 판정단은 물론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우승자의 얼굴은 공개되지 않는다는 프로그램의 원칙대로, "최선을 다한 무대였는데, 좋은 결과 나와서 정말 행복하다"는 인터뷰만 하고 퇴장했다. 가왕 복면을 하나 더 쓰는 바람에 "앞이 잘 안 보인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누가 저렇게 노래를 잘하나'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에 '황금락카'라는 이름을 올라왔고, 정체를 예측하는 다양한 댓글이 폭주하는 기현상을 나았다.

아깝게 우승의 문턱에서 2표 차이로 떨어진 '꽃피는 오골계'의 정체는 B1A4의 리드보컬 산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깬 또 한편의 반전 드라마였다. 결승전은 "누가 되도 대박, 소름이 끼치는 무대였다"는 시청자들의 의견대로, 막상막하의 무대였다. 산들은 아깝게 떨어졌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배가 되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그는 "아이돌이기 때문에 받았던 편견들, 나를 감싸고 있던 키워드들, 이 가면이 나를 자유롭게 해줬다"며 가창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던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요즘 방송에서 얼굴을 보기 어려웠던 가수 권인하와 아이비 역시 폭발력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인생을 살다보면 뒤돌아 볼 때가 있다. 젊은 날 꿈꿨던 내 노래의 끝은 이게 아닌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불살라 보자"던 권인하, "난 원래 섹시댄스 가수가 아니었는데, 노래가 강조가 안 돼서 섭섭한 적이 있었다. 요즘 뮤지컬에 집중하다보니 목소리를 들려드릴 기회가 적었는데, '아이비가 괜찮은 가수였지'라는 얘기만 들어도 성공한게 아닐까"라는 아이비는 그야말로 반가운 얼굴이었다.

소름 끼치는 무대로 노래가 주는 감동을 선사했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미칠 것 같은 궁금함'을 안기며 재미까지 잡은

'복면가왕'. 돌아오는 일요일 8인의 복면가수가 2대 가왕 자리를 놓고 서바이벌 경연에 돌입한다. 여기서 우승한 복면가수가 '황금락카'와 대결을 펼치고, 프로그램 원칙대로 우승자는 복면을 벗지 않는다. 오는 19일 오후 4시50분 MBC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복면가왕' 산들

'복면가왕' 산들

'복면가왕' 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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