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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시선 강탈 포스터, 실제 정명공주 친필로 제작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4-06 09:37 | 최종수정 2015-04-06 09:38


사진제공=MBC

MBC 새 월화극 '화정'이 파격적인 메인 포스터로 이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들의 캐릭터 컷으로 구성된 여느 드라마 포스터와 달리 '화정' 포스터는 고풍스러운 궁궐도와 강렬한 필체의 제목 글자만으로 완성됐다. '華政(화정)'은 화려한 정치라는 뜻으로,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기도 한 정명공주가 실제로 남긴 글씨를 포스터에 활용했다.

배경이 된 궁궐도는 국보 제 249호로 지정된 '동궐도'다. 이는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의 동쪽에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 식으로 그린 그림으로, 그림 속의 창덕궁은 '화정'의 주 무대로 등장할 예정이다.

'화정'의 제작사는 "'화정'은 특정인의 일대기가 아닌 조선의 정치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 투쟁을 다이나믹하게 그려내고자 한다"며 "동궐도와 정명공주 친필을 사용한 포스터를 제작해 드라마의 의미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의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집필한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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