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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개그콘서트'에 위기는 없었다.
더욱이 '개그콘서트'는 고질적으로 지적되던 식상함을 타파하기 위한 개혁에 나섰다. 우선 지난달 2년 2개월 만에 PD를 교체했다. 그동안 지휘봉을 맡았던 김상미PD 대신 '웃음 충전소' 등을 만든 조준희PD가 '개그콘서트'의 선장이 된 것. PD가 바뀌면서 프로그램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런 노력이 바로 5일 새롭게 선보인 두 코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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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리 서태훈 김성원 송필근의 'Yes or No' 역시 마찬가지. 'Yes or No'는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일들을 개그로 풀어낸 공감개그다. "등교할 때 실내화 주머니 차면서 간 적 있냐 없냐", "피곤해서 잇몸 부었을 때 사과에 피가 묻어있던 적 있냐 없냐"라는 등 일상의 일들을 노래와 접목해 개그화 시켰다. 시청자들도 '간만에 신선했다' '일요일의 마무리는 웃으며 하고 싶은데 노래와 접목해 흥겹게 코너를 풀어간 게 절묘했던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