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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가창력, 만족하셨나요? 아쉬웠던 점은 이미 불렀던 노래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4-05 18:25 | 최종수정 2015-04-05 18:29





'수지의 가창력 확인하셨나요?'

이민호와의 열애로 주목받고 있는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가 지상파 방송을 통해 가창력을 뽐냈다.

평소 미쓰에이의 멤버로 활동하며 가창력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수지는 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서 라이브 무대를 소화했다.

수지는 이날 톱3에 오른 '감성 보컬리스트' 정승환과 '대낮에 한 이별'을 불렀다. 이 곡은 박진영이 원더걸스 선예와 함께 불렀던 곡으로, 고음이 적절히 섞여 있어 수지의 가창력을 확인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던 노래.

수지와 정승환 듀엣을 결정한 박진영은 "(스페셜 무대)를 보니 각 기획사의 색이 정확히 보인다. YG가 끼, 안테나 뮤직이 음악성이라면 JYP는 외모"라며 "외모로 도배를 한 번 해보겠다"고 자신했다.

무대에 오른 수지는 기대 이상의 가창력으로 정승환과의 호흡을 이어갔다. 특히 고음 부분도 수월히 소화하는 등 그동안 미모 때문에 뒷전으로 밀렸던 자신의 가창력을 주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노래가 끝난 뒤 박진영은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여주는 등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쉬운 점은 이날 선보인 노래가 이미 지난해 열린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합동 콘서트인 JYP Nation Korea 2014 'One Mic'에서 선보였던 노래라는 것. 당시 수지는 'K팝스타3' 우승자인 버나드 박과 호흡을 맞춰 '대낮에 한 이별'을 불러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수지가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미쓰에이의 신곡 활동 등으로 새로운 노래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대낮에 한 이별'이 아닌 새로운 노래를 들어보고 싶어했던 음악팬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이날 진행된 'K팝스타4' 세미파이널에서는 이진아가 탈락했다. 이로써 다음주 결승전에서는 정승환과 케이티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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