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파랑새의 집'이준혁 vs 이상엽, 두 꼬픈남...여심의 선택은?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4-04 10:15


파랑새의 집

'파랑새의 집' 이준혁과 이상엽이 '꼬픈남'(꼬시고 싶은 남자)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분이 시청률 26.6%로 자체최고 기록을 경신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는 두 '꼬픈남'이 등장한다. 바로 김지완(이준혁 분)과 장현도(이상엽 분)가 그 주인공들이다.

김지완은 훈훈한 외모에 몸에 배어 있는 성실함이 강력한 무기다.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로 인해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엄마 선희(최명길 분)와 살아오며 속내를 잘 표현하지 않는 성격이 됐지만 심성은 그 누구보다도 따뜻하고 이해심이 많다. 어느 누구에게나 친절한 젠틀맨이자 하나뿐인 여동생 은수(채수빈 분)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쏟는 '동생바보'이기도 하다.

'누가 글로벌'의 신입사원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자마자 시련을 겪으며 사회의 쓴맛을 보기도 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명석한 머리, 굳건한 소신으로 장태수(천호진 분) 회장에게도 인정을 받으며 사회에 차츰 적응해나가고 있다. 타고난 비율로 돋보이는 수트 스타일링을 선보였고 왠지 무심한 듯하지만 입가에 머금은 미소는 동생 은수의 절친 강영주(경수진 분)의 마음을 이미 훔쳐버렸다.

이에 반해 장현도는 심하게 놀았던(?)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지완과 반대로 게으름이 몸에 밴 현도는 든든한 '빽'인 부모님 덕에 걱정 없이 날라리 인생을 살아왔다. 직장상사들은 회장님의 아들 현도의 눈치를 보기에 바빴고 그런 현도는 회사에서도 유아독존 모드였다. 지각은 기본 업무시간 자리비우기, 잠자기는 회장님 아들의 특권 아닌 특권이었다.

그런 로열패밀리 현도에게도 변화가 감지됐다. "현도는 재미를 느껴야 덤벼서 한다"는 절친 지완의 말처럼 회사의 일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것.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피는 못 속이는 현도의 반전 매력은 그래서 더욱 크게 느껴졌다.

현도의 또 하나의 매력은 사랑에 있어서는 의외로 순수하다는 것. 은수에게 처음 느껴보는 설레는 감정에 묘한 흥분을 느끼고 있지만 오히려 은수에게 "너 나 좋아하지?", "나한테 관심 있지?"라며 장현도식 밀고 당기기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누군가에게 휘둘려본 적 없는 현도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하며 선보이는 뜻밖의 행동들은 왠지 귀여워 보이기까지 했다.

이렇듯 안방극장에 모인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는 두 남자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자체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상승세에 불을 지핀 '파랑새의 집'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